- [성경본문] 로마서12:2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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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제목 / 성장과 도약의 발판
성경 / 로마서 12 : 2
시대의 변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70년간 격변하였습니다. 1960,70년대와 지금을 비교하면 천지가 개벽하였습니다. 엄청난 성장과 발전이 있었습니다. 이 변화를 예견하고 이를 잘 대비하고 적응한 사람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자기 발전을 이룹니다만 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도태되고 뒤로 물러나게 됩니다.
한때 전 세계적으로 극장이 사양길에 접어든 적이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많이 분비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관객의 수가 줄고 침체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때 많은 극장이 문을 닫았고, 남아있는 극장도 경영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극장이 사양길로 접어들었을 때 벨기에의 한 극장주가 왜 관객이 줄어드는지를 연구했습니다. 그가 파악한 것은 이전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극장을 즐겨 찾았는데 최근에는 30대 이상부터 극장을 찾는 사람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극장주는 왜 이들이 극장을 찾지 않는지 이유를 분석해본 결과 몇 가지 이유를 찾았습니다.
30대가 되면서 가정을 갖게 되는데 아이를 동반하여 극장을 찾는 것이 번거로워 찾지 않게 되고, 편의 시설이 많이 발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극장은 여전히 옛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딱딱하고 좁은 의자에서 2시간여 동안 영화를 보는 것이 불편하였고, 대부분이 이동할 때 자동차를 사용하는데 극장에 주차장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비디오와 같은 영상물이 많이 쏟아져 나와 집에서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기에 굳이 극장까지 찾아올 필요를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이유를 분석한 극장주는 극장이 바뀌지 않으면 침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과감하게 기존 극장의 개념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시도를 하였습니다. 시내 중심가가 아닌 변두리에 넓은 땅을 싼 가격에 구입하여 극장을 짓고 주차장을 완비하였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약간의 거리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극장 내에 놀이시설이 마련된 탁아소를 설치하여 아이들을 맡기고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하였고, 그 구역에 여러 개의 상영관을 두어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하여 관람할 수 있게 하였고, 극장 안에 스낵코너와 게임 시설까지 갖추어 종합적인 오락장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복합 상영관’입니다. 이러한 획기적인 변화가 사람들이 극장으로 다시 몰려오게 만들었고 영화산업이 발전하게 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자기 변화가 없이는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없습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멈춥니다. 멈추는 순간부터 뒤로 쳐집니다. 그러므로 지속적으로 자기 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문제는 자기 변화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익숙한 환경에서 안정감을 갖기에 새로운 변화를 꺼립니다. 변화하려면 도전하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인내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살아가는 것도 힘든데 이에 더하여 뭔가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해 오던 대로 현재에 안주하게 되고, 변화를 시도하지 않습니다.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죽는 순간까지 변화하고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노력 없이는 발전이 없습니다. 노력한 만큼 발전하고 성장합니다.
신앙적인 측면에서도 성장하고 발전해야 합니다. 성도 중에 신앙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지나도 전혀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 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적으로 변화되고 성장하길 원하십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변화를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 합니다.
어떻게 영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요?
자기 성찰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진단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인품을 갖고 있는지,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진지하게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을 알지 못하면 변할 수 없습니다. 내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모르면 변화할 수 없습니다.
자신을 성찰하는 일이 어렵습니다. 혼자서 가만히 앉아 자신을 생각하면 대부분은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 여깁니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하여 관대합니다. 자신을 합리화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허물과 문제점을 보지 못합니다. 성령의 조명과 하나님 말씀의 빛에 비추어 자신을 볼 때 자신의 적나라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얼만 부패한 자인지, 자신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자신이 얼마나 교만하고 위선적인지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실망스럽고 초라해 보이고 비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바로 보게 될 때 비로소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자기 변화의 가능성이 열립니다.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고 하십니다. 마음이 변화될 때 삶의 변화가 가능합니다. 마음의 변화가 없으면 삶의 변화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여 행동을 조심하고, 경건의 모양을 흉내 낼 수 있으나 위선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마음의 변화가 있을 때 삶의 변화가 가능합니다.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은 스스로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본성을 새롭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우리 인간을 지으시고,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만이 우리를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어 우리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의인으로서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우리를 의롭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보헤사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게 하여 속사람이 거듭나게 하시고, 우리를 가르치고 깨우치시고 인도하셔서 거룩하게 변화되도록 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지만 우리 또한 말씀과 성령으로 거룩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성령을 거부하면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거룩한 삶의 변화를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 하십니다.
우리는 이 세상과 분리된 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세상과 함께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돈, 학력, 사회적 지위, 인기, 명성을 추구합니다. 이러한 것은 좋다 나쁘다. 선하다 악하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중립적입니다.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선이 될 수 있고 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거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으면 변화가 어렵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세상적인 것을 추구하면 세상 사람의 방식을 취하게 되고, 거룩한 변화가 어려워집니다.
우리가 늘 의식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선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온전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면.. 선을 행하게 되고, 우리 삶이 거룩하게 변화됩니다.
이 과정에서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면 하나님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 읽고 암송하고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야 합니다. 배움에 힘을 쏟아 하나님의 뜻을 아는 분별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생각만 해서는 삶의 변화가 없습니다. 이 착각에 빠진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변하였다고 해서 자신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행동의 변화가 있을 때 변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어려운 것이 행동의 변화입니다. 생활 방식과 습관을 바꾸는 것은 웬만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의 행동을 바꾸는 것도 어렵습니다.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금연하는 것 어렵습니다. 보통 각오와 의지가 아니고서는 금연할 수 없습니다. 하나의 습관을 바꾸는 데도 이렇게 힘든 데 생활 전반에 걸쳐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면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운동선수들이 매일 같이 훈련하듯이 이런 자세로 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체코의 ‘인간 기관차’라 불렸던 육상 선수 ‘에밀 자토펙’ 이 있습니다. 두 번의 올림픽에 출전하여 마라톤과 장거리 경주에서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땄습니다. 마라톤과 다른 육상 종목을 함께 금메달을 딴 선수는 ‘에밀 자토펙’이 유일합니다.
그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한 번의 훈련으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자신을 채찍질하며 수백, 수천 번 훈련했을 때 신체의 변화와 발전이 일어난다. 훈련을 방해하는 비, 피곤함, 부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열정은 이 모든 유혹을 넘어서게 한다.”
‘에밀 자토펙’가 강조한 것은 ‘꾸준한 훈련’과 ‘포기하지 않는 열정’입니다. 우리에게도 이것이 필요합니다. 내 행동이 바뀌도록 열정을 가지고 꾸준한 훈련을 해야 합니다.
동기 부여가로 잘 알려진 ‘지그 지글러’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성공한 사람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난 사람이다.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한 당신은 실패자가 아니다”
자신의 변화를 위한 경건의 훈련을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몇 번 포기하다 보면 나는 안 되나보다 하고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기 쉽습니다. 변화를 포기하면 안 됩니다. 경건의 훈련을 연속적으로 이어가지 못하더라도 다시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이든 처음에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다시 시도하고, 또 다시 시도하다 보면 경건의 훈련이 자리잡힙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 ‘성장과 도약의 발판’입니다. 우리가 성장하고 높이 도약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자신의 변화입니다. 내가 변해야 내 삶이 변합니다. 내가 변하지 않고서는 성장과 도약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변화의 출발점은 자신의 변화입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신세타령을 합니다.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해서, 외모가 볼품없어서, 운이 없어서... 이런 이유를 들어 자신이 이렇게 힘들게 산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런 요인들이 힘든 삶의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변하지 않아서입니다. 자신의 삶을 바꾸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자신이 변하는 겁니다. 자신이 변하면 삶이 변합니다. 삶이 변하면 삶의 질도 달라집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변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습니까? 자기 변화는 소홀히 하면서 다른 데서 방법을 찾으려 하지는 않았습니까? 성장과 도약의 발판은 자기 변화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근본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만이 나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속의 은혜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내가 새롭게 변화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을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연결하는 끈입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요 문들 두드리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라” 하셨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기도할 때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도 없이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없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자신의 변화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기도가 절대 필요합니다.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동시에 내가 변화되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일에 힘을 쓰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기도하며 자기 변화를 위해 노력할 때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인생이 성장하고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변화될 때 기대할 수 있는 유익이 있습니다.
첫째, 영적인 성숙입니다. 변화되는 만큼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습니다. 변화되는 만큼 우리의 삶은 아름다운 향기를 발합니다. 주변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칩니다. 교회에 덕을 끼치고 좋은 본을 보이면서 다른 성도에게 거룩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둘째,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커집니다. 마땅히 행할 바를 행할 때 떳떳하고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학창 시절에 도서관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다가 밤하늘의 별을 보며 집으로 돌아오면 마음이 뿌듯하고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의미 없는 불필요한 시간을 보내면 후회스럽고 자신에 대해 불만스럽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면 뿌듯합니다. 영적인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예배하는 것이 기쁨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시는 뜻을 행함으로 하나님과 함께 구원의 역사를 펼치며, 이웃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거룩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영적 상태는 어떠하십니까? 기쁨이 있습니까? 자신의 모습에 자부심이 있습니까? 선하고 아름다운 삶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러한 변화가 있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간구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고 인도하셔서 우리를 새롭게 하여 주십니다. 옛 사람, 옛 모습, 옛 습관을 따라 살아오던 삶에서 벗어나 마음의 변화를 받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여러분의 삶에도 성장과 도약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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