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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피가 말한다 (히브리서12:24)
백종선 2024-03-18 추천 0 댓글 0 조회 65
[성경본문] 히브리서12:24 개역개정

24.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제목 / 십자가의 피가 말한다

성경 / 히브리서 12 : 24

 

지금 사순절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사순절을 어떻게 보내고 있습니까? 사순절 기간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십자가의 피가 말한다고 합니다. 본문 24절 하반절을 주목해 보십시오. “...말하는 뿌린 피니라여기서 뿌린 피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말합니다. 그런데 말하는 뿌린 피라고 합니다. 이는 십자가의 피가 우리에게 말하는 바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본문에서 그 피가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창세기 4장을 보면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가인과 아벨이 각각 하나님께 제사하였는데 하나님은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화가 난 가인은 동생 아벨이 들에 있을 때 쳐서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며 물었고 가인은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하며 자신은 전혀 알지 못하는 것처럼 시치미를 띱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하였습니다.

아벨의 피는 하나님께 자기 죽음의 억울함을 호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피는 더 나은 것, 더 좋은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십자가 피가 말하는 더 나은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이 시간 말씀을 통하여 십자가의 피가 말하는 십자가의 복음을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신 것은 평범한 죽음이 아닙니다. 십자가에서 흘린 피가 인류에게 놀라운 결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채 사망과 저주 아래 놓여 있던 우리를 건져주셨습니다. 우리 죄를 사하셔서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입으며 살게 하였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깨달은 사람들은 2천년이 지나도록 십자가에 달리신 어린양을 찬양합니다. 헨델이 작곡한 오라트리오 메시아에서 하나님의 어린양을 찬양합니다. 이 외에도 2천년 교회 역사 동안 수많은 작곡가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어린양 예수를 작곡하였고 교회가 이를 찬양하였습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화가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화폭에 담았고, 조각가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조각했으며, 문학가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자신들의 작품에 담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사건이 얼마나 위대하고 놀라운 일인지를 발견한 사람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슴 벅찬 감격으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우리가 장차 하나님 나라에 가면 요한계시록에 나타나듯이 천군 천사들과 함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의 피가 우리에게 말하는 메시지가 무엇일까요?

 

첫째, ‘너의 영혼이 소중하다

예수님이 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돌아가셨습니까? 우리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19:10절에서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하였습니다.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시고 피흘려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십니다. 영원토록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입니다. 그 존귀하고 영광스런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 영혼이 무엇보다 소중하기에 영광스런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16:26절에서 예수님은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천하를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우리의 영혼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천하를 얻는 것보다 우리 영혼이 소중합니다. 이렇게 소중하기에 예수님께서 우리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영혼의 중요성을 알지 못합니다. 유물론적인 사관을 가진 사람들은 인간을 물질로 이해합니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주범 히틀러는 진화론 추종자였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을 보면 생물학적 진화에서 열등한 종()은 사라지고 우수한 종()이 살아남아 진화한다는 것인데 인간도 역시 이 과정을 통해 진화해 왔다고 하며 문명인이 그렇지 못한 야만인을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고등한 세상을 만들어간다고 하였습니다.

히틀러는 진화론을 숭배한 자로 유대인을 제거해야 할 종족으로 생각하고 유대인을 제거해야 인류가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로 유대인을 무차별적으로 학대하며 살상하였습니다. 잘못된 인간 이해가 어떤 비극을 가져오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습니다. 산업사회에서 인간은 하나의 도구로 간주합니다. 어려서부터 아이를 교육시키는 목적이 기능인 양성입니다. 우수한 상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사람을 우수한 인재로 여깁니다. 상대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을 무능하게 여깁니다. 이익을 창출하는 생산성이 없는 사람은 무시당합니다. 사회에서 낙오자가 됩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자신을 무가치하게 생각하고, 하찮은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자신을 비하하지 마십시오.

 

세상의 역사를 보면 신분과 계급을 만들어 놓고 사람을 차별해 왔습니다. 누가 만든 겁니까? 하나님이 만들었습니까? 아닙니다. 자기만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이용하려는 지배 욕구가 가득한 사람들이 만든 것입니다. 이들이 만들어 놓은 덫에 세뇌당하면 안 됩니다.

자신의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우리의 영혼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감수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신의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지 명심하길 바랍니다. 한 번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영혼은 소중합니다” “당신의 영혼은 소중합니다” “예수님이 생명을 주실 만큼 소중합니다이를 명심하고 자신의 영혼을 소중히 여기시길 바랍니다.

 

둘째, ‘너는 무서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 영혼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심각한 죄의 문제를 갖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죄가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하였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깨뜨렸습니다. 자연과의 관계를 파괴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지니신 사랑과 거룩함과 의로운 속성을 우리 인간에게 주셔서 하나님과 인격적인 사귐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사귐을 가질 때 하나님과 더불어 살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금하신 금단의 열매를 먹는 죄를 범함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인간은 유리하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모른 채 방향과 목적을 상실하여 방황하였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나면 방황할 수밖에 없고, 무의미한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의 회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였을 때 하나님과의 관계만 깨어진 것이 아닙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깨어졌습니다. 아담이 자신의 갈빗뼈로 만든 하와를 보았을 때 이는 내 뼈 중에 뼈요, 살 중에 살이로다고백하며 하나가 되어 살았습니다. 그랬던 아담이 범죄 후에는 죄의 책임을 하와에게 전가하며 하와가 나에게 열매를 주어 내가 먹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 사이에서 태어난 가인이 동생 아벨을 쳐서 죽이는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인간의 죄는 점점 확대되었습니다.

 

죄는 인간에게 고통을 줍니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고통의 원인은 죄입니다. 죄가 고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끔찍한 죄의 형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받아야 할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는 사실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입니다. 우리가 그 고난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셔서 죄를 결코 간과하고 넘어가지 않습니다. 반드시 죄에 대하여 심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신 예수님이 십자가의 형벌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를 볼 때마다 우리가 지은 죄가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지를 느껴야 합니다. 아직도 태형으로 처벌하는 나라가 33개국 정도 있습니다. 죄질에 따라 때리는 횟수가 다릅니다. 태형을 집행할 때 죄수의 옷을 벗기고 온몸을 결박시킨 후에 등나무로 만든 회초리로 때립니다. 집행관은 주로 운동을 한 유단자로 뒤에서 달려와 힘을 실어 때립니다. 한 대만 맞아도 살이 찢어지고 견디기 힘든 통증을 느낍니다. 이를 맞으면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몸으로 느낍니다.

우리가 지은 죄가 얼마나 무겁고 심각한지는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신 예수님을 보면서 느껴야 합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생각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고 오싹합니다.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안다면 죄를 쉽게 범할 수 없습니다. 죄가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지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죄를 가볍게 여기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안다면 죄에 대해 이전과 다른 반응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죄를 싫어하고 혐오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신 모습을 보면서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고 죄를 멀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셋째, ‘내가 너를 이처럼 사랑한다.’

십자가의 피는 하나님의 사랑을 증명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에게 예수님은 어떤 존재입니까?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시고 영원토록 함께 하신 하나님과 한 몸이신 분입니다. 하나님에게 가장 소중한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합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 5:8절에서 바울은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볼 때 내가 너를 이처럼 사랑한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과정을 살펴보면 정말 견디기 힘든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십자가형을 집행하는 로마 군인의 손에 넘어갔을 때 굴욕적인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욕을 듣고, 침 뱉음을 당하고, 뺨을 맞고, 놀림을 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채찍에 맞으셨습니다. 채찍 끝에는 날카로운 조각이 있어 채찍을 맞을 때마다 살을 파고들어 찢습니다. 살인적인 고통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참으십니다. 예수님은 거의 탈진한 몸으로 골고다 언덕을 올라 두 손과 두 발에 못이 박힌 채 십자가 형틀에 매달렸습니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고통입니다.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심한 갈증을 느낍니다. 견디기 힘든 극한의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참으셨습니다. 그만큼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극한의 고통까지 포기하지 않고 참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내가 너를 이처럼 사랑한다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예수님의 위대하심을 발견합니다. 예수님을 알기 전에 우리가 생각하는 위대함과 영광은 부유함과 높은 권세와 뛰어난 능력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이유를 알면 가장 위대한 것이 사랑이며, 섬김이며, 희생임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무엇이 위대하여 영광스러운 지를 깨달았기에 이기적인 사랑에서 벗어나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자기 배를 불리려고 하기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기보다 이웃의 아픔을 위로하고 눈물을 닦아줄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예수님이 들려주시는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 영혼을 소중히 여기셔서 무서운 죄의 심판에서 건져주시고, 놀라운 사랑을 베풀어 주신 예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받은 사랑으로 교회와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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