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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아상을 가지라 (출애굽기3:9~12)
백종선 2024-02-19 추천 0 댓글 0 조회 72
[성경본문] 출애굽기3:9-12 개역개정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제목 / 바른 자아상을 가지라

성경 / 출애굽기 3 : 9 ~ 12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자신입니다. 자신에 대하여 어떤 자아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달라집니다.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고 있으면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어떤 일을 시도하는 것조차 주저합니다. 부정적인 자아상은 누가 만듭니까? 자기 자신입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이나 경험한 것에 의해 나는 이런 사람이다고 규정합니다. 그리고는 그 규정 속에 자신을 가두어 놓고 살아갑니다. 그러면 자신이 자기 인생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됩니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자아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사람은 규정할 수 없습니다. 변화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발전할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는 누구나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할 만큼 연약합니다. 우리가 그 연약한 모습을 가지고 일평생을 살아가지 않습니다. 부모의 돌봄과 양육을 통해서 성장해 감에 따라 자신의 능력도 변합니다. 누워서 자신의 몸을 뒤집지도 못하던 아이가 기고, 서고, 걷고, 뜁니다. 아무런 의사도 표현하지 못했던 아이가 말하고 노래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합니다. 아는 것이 없었던 아이가 배우고 자신을 개발하면서 능력을 쌓아갑니다. 사람은 일평생에 걸쳐 자기 발전을 합니다. 사람은 변할 수 없는 상태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노력하는 만큼 발전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이다고 규정하는 것은 스스로 자기 발전을 차단하는 가장 어리석은 짓입니다. 자신을 규정하지 말고 자기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장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대학 때 제게 큰 영향을 끼치신 교수님이 있습니다. 이분은 독일에서 어려운 박사 학위를 취득하셨고, 5개 국어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실력이 아주 뛰어난 분이셨습니다. 이분의 연구실은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언제 방문해도 항상 책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을 만난 자리에서 물었습니다. 이제 공부할 만큼 공부하여 박사 학위까지 받으셨는데 더 이상 공부할 것이 있으십니까? 박사 학위 이상의 학위도 없는데 왜 밤늦게까지 연구실에 계시냐고 물었습니다. 이때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제게 큰 충격과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연구는 평생에 걸쳐서 해야 한다. 자기 발전을 멈추어서는 안 되며 죽는 순간까지 자기 발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 당시 제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은 대학에 들어갔으니 이제 지겨웠던 공부는 끝이 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진학을 목표로 지금까지 힘들게 공부했으나 이제는 대학에 입학했으니 고등학생 때처럼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교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을 겁니다. 저에게 정말 귀한 깨우침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자기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배우는 것을 멈추면 안 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최후의 승자는 천재가 아니라 끝까지 노력하는 자의 몫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특별한 사명을 맡기시는 장면입니다. 9,10절입니다.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학대하는 것을 보시고 모세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라고 하십니다. 이때 모세가 보인 반응이 11절에 나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내가 어떻게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낼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나는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낼만한 그릇이 되지 못합니다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모세의 이런 반응을 보시고 하나님은 12절에서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고 하십니다. 모세 너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너를 보냈으니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며, 네가 그 일을 하도록 도와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모세가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4장까지 이어집니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 모세가 자신에 대하여 어떤 의식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라 생각합니다.

4:1절을 보면 모세는 애굽에 있는 백성에게 가면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고 내 말을 듣지 아니할 것이라고 합니다. 모세는 그들이 나를 인정하지 않고 믿지 않을 것이라고 지레짐작합니다. 가능한 쪽으로 생각하기보다 불가능한 쪽으로 생각합니다. 4:10절에서는 나는 본래 말을 잘하지 못하는 자이며...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라고 합니다.

 

모세는 40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7:22절을 보면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서 40년간 궁전생활을 하며 애굽의 학술을 배웠습니다. 그는 최고의 지도자 과정을 거친 엘리트입니다. 말이 능하고, 일이 능한 능력자였습니다.

그러나 바로의 궁전에서 도망 나와 40년간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며 광야 생활을 하는 동안 패기와 자신감을 다 잃어버리고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자라는 자의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13절을 보면 보낼 자를 보내소서하며 자신은 부적격자이니 자격을 갖춘 사람을 보내라고 합니다. 자신에 대하여 얼마나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최고의 엘리트였고, 자타가 공인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던 모세가 40년이 지난 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자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세가 이런 부정적인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양치는 목자로 일평생 살다가 끝났을 것입니다.

 

자기에 대하여 어떤 의식을 가지느냐가 자신의 모습을 결정합니다. 내 인생이 바뀌려면 나에 대한 의식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자신을 과소평가하면 안 됩니다. 자기 분수를 모르고 교만한 것도 문제지만 자신을 지나치게 비하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열등감이나 우월감에 빠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우월감에 빠지거나 열등감에 빠집니다. 사람은 상품이 아닙니다. 상품은 다른 상품과 비교해서 좋고 나쁨을 판단합니다. 비교해서 값이 정해지고, 가치가 결정됩니다. 사람은 상품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상품으로 만들지 않고 작품으로 만드셨습니다. 2:10절에서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에 지음 받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상품과 작품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상품은 비교할 수 있지만 작품은 비교하지 않습니다. 미술 작품이나 음악 작품, 조각작품은 각 작품마다 고유의 예술적 독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술작품을 창작품이라고 합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다른 작품과 비교하며 어느 것이 더 좋다는 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작품을 대하는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은 자신을 작품이 아니라 상품으로 보는 것입니다. 각 사람은 나름대로의 독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까? 외모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기질이 다르고, 재능이 다릅니다. 여러분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나로서 살아가면 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 없이 내 인생이 아름다운 스토리가 되도록 값지고 아름답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내 인생을 값지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나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가시도록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내가 나를 만드는 것보다 위대하고 온전하신 하나님이 나를 가르치시고 훈련하여 나를 만들 때 내가 하나님의 위대한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모세는 자신에 대하여 무능한 자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라고 생각하였으나 모세가 하나님의 손에 붙잡혔을 때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내어 국가를 세우고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모세가 이런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위대하신 하나님이 모세와 함께하셔서 모세를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위대한 지도력의 출처는 바로 하나님입니다. 모세가 애굽의 바로와 싸워 이기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 40년 동안 잘 인도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주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울 수 있었습니다. 모세 혼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혜를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모세의 일생을 바꾼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사명의 자각입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칠 때 모세는 아무런 사명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끌어내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라는 사명이었습니다. 이 사명이 모세의 생애를 바꾸었습니다.

사명이 없으면 아무 목적도 없이 정처 없이 흘러가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반드시 발견해야 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입니다. 일생을 살면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그 목적이 분명하게 서 있어야 합니다.

스위스 사상가 칼 힐티 Carl Hilty인간 생애 최고의 날은 자기 인생의 사명을 자각하는 날이다고 하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위대한 과업을 이룬 사람들을 보면 그들에게는 사명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사명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쳤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사명을 부여받습니다. 구원으로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사명으로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바울이 주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을 때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명을 깨달았습니다. 이 사명이 바울의 생애를 위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바울뿐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라는 사명을 받습니다. 구원의 역사를 이루라는 사명을 부여받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병든 세상을 치유하고, 어둠을 밝히고,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고,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 거룩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사명을 자각하고 이 사명을 위해 살 때 무의미한 인생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유의미한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소비하는 인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간을 소비하고, 물질을 소비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창조하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도전하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철학자 죤 듀이(J. Dewey)는 그의 90세 생일날에 어떤 한 사람이 찾아와 물었습니다. ‘많은 일을 하시고 이제 90세가 되셨는데, 앞으로 무엇을 하실 생각입니까?’ 듀이는 이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산맥은 깊네. 산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이 보인다네. 나는 여전히 새로운 산을 향해서 도전하겠네. 만일 바라볼 높은 봉우리가 보이지 않으면 내 인생은 끝난 것이라네.” 비전을 향해 계속 도전하는 삶을 살아갈 때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고, 비전 없이 도전을 멈추는 순간 그 인생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하나님 나라비전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 비전을 이루기 위해 사명을 감당하며, 어떤 산이 우리를 가로막고 서 있더라도 이를 넘어서기 위해 도전하며 하나님 나라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소비하는 인생은 허무하고 헛된 것으로 끝나지만, 사명을 품으면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위대하고 값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멈추어 서 있거나 도태되어서는 안 됩니다.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해 가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자의식에서 벗어나십시오.

하나님의 손에 의해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해 가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감당하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십시오.

이렇게 살아갈 때 저와 여러분의 인생이 하나님의 손에 쓰임 받는 값진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여러분 모두가 자신에 대한 바른 자아상을 가지고 하나님과 함께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는 값진 인생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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