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복음22:7~20
- 백종선 2026.3.30 조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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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22 : 7 - 20 | 개역개정
- 7.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 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 9. 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 10.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 11.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 12.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 13.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 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 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 1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 17.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 1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 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본문 / 누가복음 22 : 7 ~ 20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하는 장면이다.
히브리 민족은 유월절을 매우 중요한 절기로 지킨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종살이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구출해낸 ‘구원의 날’을 기념하는 절기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애굽의 종으로 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어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어 자기 백성으로 삼으려 하였다. 그러나 바로는 이스라엘을 내어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이스라엘에게 더 고된 노동을 시키며 압박을 가하였다. 하나님은 바로의 완악한 마음을 꺾고자 10가지 재앙을 내리신다. 이렇게 많은 재앙을 내리신 것은 바로가 아홉 번 재앙을 내릴 때까지 거부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인 ‘장자의 죽음 재앙’을 내려 바로의 완강한 마음을 꺾으시고 이스라엘을 바로의 손에서 건져낸다. 열 번째 재앙이 애굽에 내렸을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지시하신 대로 문설주와 문인방에 양의 피를 발라 죽음의 재앙을 모면할 수 있었고, 애굽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유월절은 이날을 기념하는 절기다. 이날이 중요한 이유는 애굽의 종의 신분에서 해방된 구원의 날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이다.
출12:2절에서 하나님은 “이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고 하셨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은 유월절이 있었던 니산월을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달로 삼았다. 이전에는 티쉬리월(민간력 7월)이 첫 달이었으나 “유월절이 있는 달을 첫 달이 되게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은 후 바뀌었다.
하나님이 이 명령을 내리신 것은 유월절을 이스라엘 민족이 태동한 원년으로 삼으시고자 하셨기 때문이다. 유월절은 구원의 날이자, 이스라엘 민족이 태동한 날이다. 그래서 절기를 지키며 이날을 대대로 기념하였다.
예수님은 유월절이 시작되기 하루 전에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하셨다. 유월절 식사는 예수님이 원하셔서 만든 자리이며, 예수님이 준비한 자리다. 15절을 보면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고 하신다. 8절에서도 예수님이 베드로와 요한에게 유월절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리셨고, 유월절 식사 자리도 예수님이 미리 알아두셨다. 10~12절을 보면 예수님이 베드로와 요한에게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라” 하며 그를 따라가서 그 집 주인에게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면 큰 다락방을 보여 줄 것이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신다. 이를 보면 유월절 식사 자리를 예수님이 미리 준비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월절 식사 장면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16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에 몇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첫째, 이 유월절 식사가 이 땅에서 마지막 유월절 식사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둘째, 이후에는 유월절 식사를 하지 않고 성찬식으로 대체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셋째, 유월절 만찬은 하나님 나라에서 다시 열리게 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천국 혼인 잔치에서 예수님과 함께 만찬을 하게 될 것이다.
19절을 보면 예수님은 떡을 가지고 감사 기도를 하신 후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신다.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이 우리를 속죄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찢으실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신 대로 죄인을 속죄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주셨다. 우리가 속죄의 은혜를 입은 것은 예수님의 희생의 댓가다.
그리고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셨다. 예수님과 성찬을 나눈 이 의식을 일회로 끝내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이를 행할 것을 요구하신다. 성찬식은 우리가 계속해서 기억하고 지켜야 하는 중요한 의식이기 때문이다.
20절을 보면 저녁을 먹은 후에 잔을 나누시며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하신다.
예수님은 떡과 잔을 나누시며 이것이 ‘내 몸’이며, ‘내 피’라 하신다. 그리고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라 하신다.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유월절에 떡과 잔을 나누시며 “나를 기념하라” “새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다”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이 유월절을 새롭게 제정하신 것이며, 예수님 자신이 ‘유월절 어린양’임을 선언한 것이다.
구약의 유월절은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양을 잡아 제단에 피를 뿌렸다. 이는 출애굽 당시 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와 문인방에 바른 것을 기억하며 이를 통하여 출애굽 구원사건을 기억하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인하였다. 예수님은 떡과 잔을 나누시며 십자가에서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억하라 하셨다. 구약 백성이 유월절을 매년 지켰듯이 예수님께서 성찬식을 제정하여 이를 지키게 하셨다. 이를 제정하신 이유는 예수님의 피와 살을 통하여 구원을 받고,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을 지키며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인하였듯이 예수님은 성찬식을 제정하여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속하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것을 기억하고, 우리가 예수님의 피로 맺은 언약의 백성임을 기억하게 하셨다.
우리 교회는 1년에 두 차례 성찬식을 한다. 부활절과 성서주일이다. 이번 주 부활절에 성찬식을 한다.
우리가 성찬을 할 때 이를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살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주신 것과 우리가 예수님과 피로 맺은 언약의 백성임을 기억해야 한다.
떡과 잔을 나누신 유월절 식사는 예수님이 원하셨고, 예수님이 준비하셨다. 그리고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셨다. 예수님은 우리가 성찬식을 행하길 원하신다. 예수님의 이러한 마음을 알아 우리도 적극적으로 성찬에 임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성찬식에 참여할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이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그냥 된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난을 담당하시고 자신의 생명을 주셨기에 가능했다. 이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과 거룩한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삶을 결단하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
성찬식에 참여한 이후에는 성찬을 받은 자로서 합당하게 살아야 한다. 우리가 성찬식 때 먹는 떡과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와 살을 상징하는 것이다. 우리는 떡과 잔을 받을 때 예수님의 피와 살을 먹는다는 생각으로 참여해야 한다. 우리는 성찬에 참여함으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다. 성찬에 참여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몸’으로 살아야 한다.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예수님의 삶을 재현해야 한다. 주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주셨듯이 우리도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작은 예수’의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가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지 않는다면 예수님의 구속의 은혜가 확장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작은 예수로 살아갈 때 이 땅에서 구원의 역사가 계속 이어질 것이며, 하나님 나라가 확장될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얼마나 고귀한 ‘그리스도의 몸’인지 깨닫고, 주님과 함께 하나님 나라와 구원의 역사를 위해 값지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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