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복음19:41~48
- 백종선 2026.3.27 조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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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19 : 41 - 48 | 개역개정
- 41.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 42.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 43.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 44.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 45. 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 46.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
- 47.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하되
- 48. 백성이 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어찌할 방도를 찾지 못하였더라
본문 / 누가복음 19 : 41 ~ 48
본문은 예루살렘 성전의 타락한 실상과 이로 인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것을 아신 예수님께서 슬퍼하시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41절을 보면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 성으로 향하시던 예수님께서 가까이 오자 성을 보시고 우신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고 우신 이유가 무엇일까? 예루살렘 성이 원수들의 손에 무너질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43,44절이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날이 이를지라” 하신다. 예루살렘 멸망의 날이다. 그날이 오면 원수들이 토둔(土屯)을 쌓고 너를 사면으로 포위하고 너와 네 자식들을 땅에 메치고,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게 할 것이라 한다. (‘토둔(土屯)’은 성을 함락하기 위해 성벽 높이만큼 흙을 쌓는 것을 말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주후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와서 예루살렘 성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때 예루살렘 성에 있던 대부분 사람이 몰살당하다시피 하였다. 역사가 요세푸스가 기록한 자료에 의하면 로마군이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였을 때성 안에 있는 사람들이 식량을 구하지 못해 많은 사람이 굶어 죽었고, 로마 군대가 예루살렘 성에 진입하였을 때 110만 명이나 되는 사람이 성 안에 있다가 죽음을 맞이하였다. 당시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방문한 사람이 많았기에 피해 규모가 컸다. 그때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하여 참상이 피부로 와닿지 않을 수 있으나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처참한 상황이 펼쳐졌을 것이다. 이를 미리 내다보신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며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이때 예루살렘 성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나라를 잃은 난민으로 2천 년을 이리저리 떠돌이 생활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42절에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신다.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유다 백성이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이것이 그들의 눈에 숨겨졌기에 이런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평화에 관한 일’이란 무엇일까? 예수님이 평화의 주로 오신 것을 말한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내내 ‘회개’와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셨다. 그것이 심판을 피하고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고 거부했다.
이들은 왜 예수님을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을까? 그 이유를 45절 이하에서 찾을 수 있다. 45,46절을 보면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이들을 향해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며 책망하신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신 시기가 유월절을 일주일 앞두고 있을 때다. 유월절이 되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이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모여든다. 그 수가 아주 많다. 유대인들은 매년 성전세를 내야 한다. 성전세는 반 세겔이었는데 유대인이 사용하는 화폐로 내야 했다. 이방인의 돈은 부정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돈을 바꾸려면 환전상에게 가야 한다. 이들은 환전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남겼다. 또한 제사하려면 양이나 소, 비둘기가 필요하다. 제물을 구입해야 한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에 사용하는 제물을 팔았는데 여기서도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이 모든 거래가 예루살렘 성전의 ‘대제사장’을 비롯한 ‘성전 세력들’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
예수님은 이들을 향하여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인데 너희가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분노하시고 책망하셨다. 예루살렘 성전이 성전으로서의 본래 모습을 잃어버리고, 변질된 것을 보시고 분노하신 것이다.
예루살렘 성전 세력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들의 눈에는 예수님이 자신들이 누리는 특권을 흔드는 위험인물에 불과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메시아임에도 이들은 탐욕에 눈이 어두워 평화의 주로, 구원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려 하였다.
이들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회개하고 하나님 나라를 원했다면 평화의 날이 임하였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들의 마음이 죄악으로 굳어져서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거부하였기에 비극을 초래하게 되었다.
교회가 교회의 본질적인 모습을 잃어버리고 변질되고 타락하면 하나님은 분노하시며 무너뜨린다. 강도의 소굴이 된 예루살렘 성전이 주후 70년 로마에 의해 완전히 무너졌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솔로몬이 세운 예루살렘 성전도 우상을 숭배하고 죄악의 온상이 되었을 때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부너졌다. 화려했던 중세 교회 역시 부패하고 타락하였을 때 그 웅장하고 화려했던 교회들이 과거의 유물로 전락하고 말았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부패하면 무너진다. 하나님이 무너뜨린다. 그러므로 교회의 본연의 모습을 잘 보존하며, 교회에 부여하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
47절을 보면 예수님이 성전을 정화하신 후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신다. 성전을 회복하고 바로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 위에 서는 것이다.
예수님은 반석 위에 세운 집과 모래 위에 세운 집을 비유하며 반석 위에 집을 세우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셨다.
마7:24~27절에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하셨다.
교회가 하나님 말씀 위에 서지 않으면 타락하고, 세속화되어 존재 이유를 상실하게 된다. 우리는 교회를 허무는 자가 아니라 세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엉뚱한 마음을 품으면 안 된다. 하나님의 교회, 예수님의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하고 인간의 교회가 되면 안 된다. 교회의 주는 예수님이다. 예수님을 섬기며,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한다. 그럴 때 주님의 교회로 견고하게 설 수 있다. 이를 명심하고 주님의 말씀을 따르며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데 힘을 다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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