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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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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12:1~6
백종선 2026.2.12 조회 37

[성경본문] 욥기12 : 1 - 6 | 개역개정

  •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 2. 너희만 참으로 백성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
  • 3. 나도 너희 같이 생각이 있어 너희만 못하지 아니하니 그같은 일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 4.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이웃에게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의롭고 온전한 자가 조롱거리가 되었구나
  • 5. 평안한 자의 마음은 재앙을 멸시하나 재앙이 실족하는 자를 기다리는구나
  • 6. 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는 평안하니 하나님이 그의 손에 후히 주심이니라

본문 / 욥기 12 : 1 ~ 6

 

11장에서 소발의 변론이 있었는데 12장에서는 이에 대한 욥의 답변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욥이 세 친구들은 네가 죄를 지었으므로 벌을 받는 것이라는 인과응보의 논리로 욥을 몰아세웠다. 마지막으로 변론한 소발도 욥을 큰 죄를 범한 사람으로 단정 짓고 지나칠 정도로 욥을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욥은 기가 막힌 심정으로 입을 연다.

2너희만 참으로 백성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

욥이 한 말을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세상에 지혜로운 사람은 너희뿐인 것처럼 말하는구나. 너희가 죽으면 이 세상에 지혜가 씨가 마르겠네?”이다. 욥은 강한 반어법을 사용하여 친구들의 독선을 꼬집고 있다. 너희만 지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지혜는 너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있다고 말한다.

 

3나도 너희 같이 생각이 있어 너희만 못하지 아니하니 그같은 일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욥은 자신도 너희보다 못하지 않다고 하며 너희가 아는 정도는 누구라도 아는 것이라 한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인과응보의 논리로 나에게 충고하고 가르치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4,5절에서 욥은 자신이 겪고 있는 비참한 현실을 토로하며 탄식한다. 4절이다.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이웃에게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의롭고 온전한 자가 조롱거리가 되었구나

욥은 재난당하기 이전과 재난 이후의 달라진 모습을 이야기한다. 재난을 당하기 전에는 하나님께 기도하면 응답받는 의롭고 온전한 자라고 존경 받았지만 재난 이후에는 이웃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는 욥의 친구들이 욥을 대하는 태도를 두고 한 말이다. 이전에는 너희가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의롭고 온전한 자라고 칭찬하였는데. 지금은 자신을 비웃으며 조롱한다고 하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다.

 

5평안한 자의 마음은 재앙을 멸시하나 재앙이 실족하는 자를 기다리는구나

평안한 자의 마음은 재앙을 멸시한다는 말은 실제로 고난을 직접 겪어보지 못한 평안한 자의 마음은 고통받는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이어서 재앙이 실족하는 자를 기다린다고 한다. 재앙은 계속해서 실족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말이다. 재앙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재앙을 만난 사람을 쉽게 멸시하지만 재앙은 누구에게라도 닥칠 수 있으며 그 대상이 너희가 될 수도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6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는 평안하니 하나님이 그의 손에 후히 주심이니라

욥은 현실 세계의 모순을 지적한다. 친구들이 주장하는 악인은 반드시 망한다는 논리가 현실에서는 통하지 않을 때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들의 논리를 반박한다. “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는 평안하니현실에서는 오히려 강도가 잘살고,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자가 아무 문제 없이 평안을 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있다.

부패하고 불의한 비정상적인 사회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은 이용만 당할 뿐 가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사람을 속이고 이용하고 군림하는 자가 큰소리치고 배 두드리며 산다. 이런 사회에서는 형통하냐? 평안하냐? 를 가지고 사람을 평가할 수 없다. 공의로운 사회, 정상적인 사회가 되어야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잘살고, 거짓되고 나쁜 일을 꾸미는 사람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된다.

 

소발의 변론에 대하여 욥이 반발하는 어조가 강하다. 인간의 관계는 상대적이다. A라는 사람이 큰소리치면 이 말을 듣는 B라는 사람의 말소리도 커지게 되어 있다. A가 무례하게 대하면 BA를 무시한다. 욥이 강한 어조로 반발한 것은 소발의 변론이 무례하였기 때문이다. 욥을 큰 죄인으로 단정 짓고 욥에게 말이 많다느니, 지은 죄에 비하면 받은 재난이 가볍다느니, 나귀 새끼와 같이 허망하다느니, 회개하라느니 이런 식으로 욥을 몰아세우며 거만하게 대하였다. 그러니 욥의 어조도 강할 수밖에 없다.

근거가 있고,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면 소발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근거도 없이 추정만으로 욥이 큰죄를 지은 자로 단정하고 말을 가리지 않고 하는 말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가려야 한다. 함부로 폄하하고 조롱해도 되는 사람은 없다.

민주국가에서는 인권을 중요시한다. 모든 사람은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심지어 범죄자의 경우도 인권을 보호한다. 지은 죄에 대해서 처벌은 하되 그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짓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전에 부산구치소에서 교화 사역을 한 적이 있다. 사형수를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만나고, 분기별로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들과 예배를 드렸다. 이들 중에 상당수가 젊다. 이들의 얼굴을 보면 천진난만해 보이기도 한다. 이들 중 상당수가 우발적 범죄다. 순간적인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여 범죄를 하고, 일시적인 유혹을 제어하지 못하여 죄를 범한다. 교도관들이 이들을 대할 때 범죄자라고 해서 무시하거나 욕설을 퍼붓지 않는다. 규정에 따라 관리한다.

 

함부로 대하고, 조롱해도 되는 사람은 없다. 17:5절에서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할 자니라하였다.

사람을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라 한다. 그러므로 조롱하고,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고 기뻐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에 대두되는 문제 중에 하나가 가스라이팅이다. 사람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것을 말한다. 상대가 자신의 눈치를 보게 만들어 상대를 조종하는 것이다. 상대의 약점과 문제점을 파고 들어 사과를 요구하고, 이런 방식으로 심리적으로 지배하여 굽히고 들어오도록 만든다.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다. 여기에 당하면 안 된다. 자신이 부정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는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이 문제라는 식으로 접근할 때 나의 처신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나에 대하여 지적하는 것을 멈추어 달라고 해야 한다. 이들이 목적하는 바는 심리적 지배다. 심리적인 지배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서로의 약점과 부족한 점을 이해해야 한다. 그럴 때 정상적인 관계가 가능하다.

무례를 범하지 말고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맺어 상호 유익을 주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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