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욥기11:13~20
- 백종선 2026.2.12 조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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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욥기11 : 13 - 20 | 개역개정
- 13. 만일 네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 때에
- 14.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가 네 장막에 있지 못하게 하라
- 15. 그리하면 네가 반드시 흠 없는 얼굴을 들게 되고 굳게 서서 두려움이 없으리니
- 16. 곧 네 환난을 잊을 것이라 네가 기억할지라도 물이 흘러감 같을 것이며
- 17. 네 생명의 날이 대낮보다 밝으리니 어둠이 있다 할지라도 아침과 같이 될 것이요
- 18. 네가 희망이 있으므로 안전할 것이며 두루 살펴보고 평안히 쉬리라
- 19. 네가 누워도 두렵게 할 자가 없겠고 많은 사람이 네게 은혜를 구하리라
- 20. 그러나 악한 자들은 눈이 어두워서 도망할 곳을 찾지 못하리니 그들의 희망은 숨을 거두는 것이니라
본문 / 욥기 11 : 13 ~ 20
지난 시간에 이어 ‘소발’이 변론하는 내용이다.
본문에서 소발은 욥에게 고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소발이 제시한 방법은 그가 알고 있는 지식에서 나온 것으로 먼저, 13,14절에서 욥에게 ‘마음을 바로 잡으라’ 한다.
“만일 네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 때에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가 네 장막에 있지 못하게 하라”
욥에게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라 한다. 너의 마음을 바로잡아 겸손히 두 손 들고 하나님께 항복하라는 말이다. 그리고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고, 불의가 네 장막에 있지 못하게 하라 한다. 죄악을 깨끗이 털어버리고 불의가 네 집에 머물지 못하게 하라는 말이다.
그러면 회복이 될 것이라 하며 15~19절에서 회복의 결과가 무엇인지 나열한다.
15절 “그리하면 네가 반드시 흠 없는 얼굴을 들게 되고 굳게 서서 두려움이 없으리니”
죄로 인한 부끄러움에서 벗어나 떳떳하게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있고, 두려움에서 해방된다.
16절 “곧 네 환난을 잊을 것이라 네가 기억할지라도 물이 흘러감 같을 것이라”
지금까지 욥이 겪었던 환난이 물처럼 흘러가서 기억에 남지 않고 잊게 될 것이다.
17절 “네 생명의 날이 대낮보다 밝으리니 어둠이 있다 할지라도 아침과 같이 될 것이라”
너의 사는 날이 낮과 같이 밝으리라 한다. 지금까지 욥의 마음은 어둠과 같았으나 회개하고 돌아오면 어두운 마음에서 벗어나 밝은 마음을 되찾게 될 것이다.
18절 “네가 희망이 있으므로 안전할 것이며 두루 살펴보고 평안히 쉬리라”
지금은 욥이 절망에 빠져 있으나 희망을 되찾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안전하고 평안히 쉬게 될 것이라 한다.
19절 “네가 누워도 두렵게 할 자가 없겠고 많은 사람이 네게 은혜를 구하리라”
욥은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는데 잠자리에서 두려움이 사라지게 될 것이며, 이전처럼 많은 사람이 네게 찾아와 은혜를 구하게 될 것이다. 욥의 명예가 회복되어 존경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20절에서는 악인의 운명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악한 자들은 눈이 어두워서 도망할 곳을 찾지 못하리니 그들의 희망은 숨을 거두는 것이니라”
악한 자들은 도망할 곳이 없으며, 죽음 외에는 다른 돌파구가 없다.
소발이 한 말이 여러 문제를 안고 있으나 그가 한 말 중에서 귀담아 들어야 할 진리도 있다. 소발은 ‘회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 13,14절에서 욥에게 회개를 촉구하며 세 단계를 말한다.
첫째, 마음을 바로 잡으라.
“네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13절) 회개는 마음을 돌이키는 것이다. 마음의 전향이다.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께로 향하여 바로 세워야 한다.
둘째, 항복하라.
“주를 향하여 손을 들라”(13절) 손을 든다는 것은 항복을 의미한다. 찬송가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모습이다. 회개한 사람은 하나님께 백기를 든 사람이므로 겸손히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다.
셋째, 손을 깨끗이 하라.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가 네 장막에 있지 못하게 하라”(14절) 회개는 죄와의 단절이다. 죄와 더불어 살던 옛 모습을 벗어버리고 거룩한 새 사람의 옷을 입고 의의 길을 가는 것이다.
이어서 소발은 회개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을 말한다.
부끄러움이 없이 고개를 들고 다닌다. 어두운 기억으로 인한 두려운 마음에서 벗어난다. 어둠에서 벗어나 빛에 거한다. 안전과 평안을 누린다. 거룩한 명예를 회복한다. 회개한 자가 경험하는 은혜다.
인생의 짐에서 가장 무거운 짐이 죄의 짐이다. 죄의 짐을 지고 사는 동안은 기쁨이 없다. 평안이 없다. 마음이 어둡다. 심판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있다.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면 다른 것 다 갖추어도 행복할 수 없다. 하지만 죄의 짐에서 벗어나면 자유함을 얻게 되고, 기쁨과 평강의 날을 맞이하게 된다.
군대 다녀온 분들은 제대했던 날을 기억할 것이다. 그날의 기쁨은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다. 군대라는 특수사회 사회에서 자유가 없이 군법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 전시에는 생명의 위험을 느낀다. 제대하는 순간 이 모든 속박과 불안에서 벗어나서 자유함을 얻게 된다. 회개의 기쁨이 이와 비슷하다. 진심으로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설 때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고, 심판과 죄의 짐에서 벗어나는 기쁨을 경험한다. 평강이 있다.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 없다.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인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징계하시지만 회개하는 자에게는 말할 수 없는 은혜를 베푸신다.
소발은 회개의 방법과 회개의 결과로서 어떤 은혜가 주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욥에게 회개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라고 강력하게 촉구한다. 하지만 욥의 고난은 죄로 인한 것이 아니다. 욥이 가진 신앙이 조건적인 신앙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도 절대주권자이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정직하고 온전한 자로 살아가는 참 신앙임을 증거하기 위해서 받는 고난이다.
신앙을 도식적으로 이해하면 욥의 친구들과 같은 우를 범하게 된다. 죄인은 징계를 받고, 의인은 복을 받는다는 인과응보의 논리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 의인의 고난이 있다. 정금 같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기 위해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이 있다. 어둠의 세상에서 빛의 자녀들이 겪는 고난이 있다. 그러므로 하나의 잣대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되며, 정죄해서도 안 된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조건적인 신앙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바른 믿음의 자세를 지키는 것이다. 조건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고 한결같은 자세로 믿음의 길을 가는 참된 신앙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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