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서9:6~13
- 백종선 2025.12.12 조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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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로마서9 : 6 - 13 | 개역개정
- 6.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 같지 않도다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 7.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 8.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 9. 약속의 말씀은 이것이니 명년 이 때에 내가 이르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심이라
- 10. 그뿐 아니라 또한 리브가가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는데
- 11.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 12.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나니
- 13.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본문 / 로마서 9 : 6 ~ 13
어제 본문에서 바울은 자기 동족 유대 민족이 구원의 복음을 거부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동족이 구원을 받기를 원한다며 간절히 간구하였다.
혹자는 유대인이 복음을 거부하여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넘어간 것을 두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과 맺은 언약이 파기된 것이 아니냐? 하나님이 언약을 버리신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한다.
이 의문에 대하여 바울은 본문에서 대답한다.
6절.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 진 것 같지 않도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이 폐기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어떤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는가? 6절 하반절을 보면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라” 한다. 이스라엘 혈통에서 태어났다고 하여 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리고 7절 이하에서 두 가지의 예를 든다.
첫 번째 예가 ‘이스마엘과 이삭’이다.
7절.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아브라함의 혈통에서 난 자녀라고 하여 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 아니라 이삭으로부터 난 자만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약속을 받았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번성케 하여 큰 민족을 이루게 하고, 그 민족을 통하여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하시겠다는 약속이다. 아브라함이 이 약속을 받고 10년이 지나도 자식이 태어나지 않자 인위적인 방법으로 후손을 낳고자 하였다. 사라의 몸종이었던 하갈을 품어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이스마엘’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마엘이 아니라 사라가 낳은 이삭과 언약을 맺겠다고 하신다. 이스마엘의 자손이 아니라 이삭의 자손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를 보면 이스마엘도 아브라함의 혈통이고, 이삭도 아브라함의 혈통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마엘과는 언약을 맺지 않고 이삭과 언약을 맺어 자기 백성으로 삼았다. 아브라함의 혈통이라고 하여 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아니다.
두 번째의 예로 ‘에서와 야곱’을 든다. 10절 이하에 나온다. 이삭이 ‘리브가’를 아내로 맞아 자식을 낳았다. 쌍둥이가 태어났는데 에서와 야곱이다. 이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하나님께서 리브가에게 하신 말씀이 있다.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25:23) ‘큰 자’는 에서이고, ‘어린 자’는 야곱이다. 에서가 장남이었지만 이삭의 계보가 에서에게로 이어지지 않고, 야곱에게로 이어졌다. 13절에서 말라기 말씀을 언급한다.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이 말씀과 같이 야곱의 후손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에서의 후손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못하였다. 이 경우도 에서와 야곱이 모두 이삭의 자식이었으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 받은 것은 야곱과 그의 후손이다.
바울이 두 가지의 예를 들며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가? 아브라함의 혈통이라고 하여 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고, 하나님이 택하신 자라야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앞에서 이런 질문을 하였다. 구원의 은혜가 유대인에게서 벗어나 이방인에게로 향한 것을 두고 하나님께서 유대 민족과 맺은 언약을 깨뜨리고 어긴 것이 아니냐? 는 질문을 하였는데 바울은 아브라함의 혈통이라고 하여 다 언약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이 언약의 백성이 될 수 있다고 하며 그 예로 이삭과 야곱의 경우를 들었다.
유대민족이 복음을 거부하였으나 모든 사람이 거부한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의 남은 자가 있다. 사도들을 비롯하여 예루살렘 초대교회 성도들이 다 유대인이며,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와 사도행전에 나오는 안디옥 교회를 비롯한 많은 교회가 이방인들로만 구성되지 않았고, 유대인들이 많았다.
유대인 중에 구원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 있고, 복음을 거부하여 구원의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도 있다. 바울은 이를 두고 하나님이 언약을 어긴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영접한 유대인들을 통하여 언약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울은 로마서2:28,29절에서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라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라”고 말한 바 있다. ‘표면적 유대인’은 몸에 할례를 받은 사람들이고, ‘이면적 유대인’은 몸이 아니라 마음에 할례를 받은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은 몸에 할례를 받은 표면적 유대인이 아니라, 마음에 할례를 받은 이면적 유대인이다.
오늘 말씀에서 한 가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은 혈통이 아니라, 믿음이다. 아무리 유대인의 혈통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지 않으면 구원의 백성이 될 수 없다.
유대인들이 빠진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 유대인들이 선민의식에 빠져서 자신들은 유대의 혈통이며, 할례를 받았으므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생각하며 예수님을 거부했다. 이들은 아브라함의 혈통이라도 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있었다.
우리가 교회에 출석하고, 세례를 받고, 교회에 몸을 담고 있다고 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아니다. 부모님이 신앙인이라고 하여 자녀가 자동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그리스도를 구원의 주로 믿고 영접하여 거듭나야 한다. 믿고 거듭난 사람이 구원의 은혜를 입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
구원의 백성이 되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길 원하신다. 딤전2:4절에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였다. 구원을 베푸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 구원의 길을 어렵게 하셨겠는가? 아니다. 구원을 위해 모든 필요한 것은 예수님이 다 담당하셨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믿음으로 구원의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다. 진실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면 구원의 은혜를 입을 수 있다.
이를 명심하고 예수님을 구원의 주로 믿고 영접하여 구원의 은혜를 입고 영광스런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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