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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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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9:1~5
백종선 2025.12.12 조회 3

[성경본문] 로마서9 : 1 - 5 | 개역개정

  • 1.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
  • 2. (1절에 포함됨)
  • 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 4.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들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 5.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본문 / 로마서 9 : 1 ~ 5

 

1~8장에서 바울은 로마 교회에 전하고자 했던 복음, 즉 이신칭의의 교리를 설명하였다. 9~11장에서는 이 복음이 실제 역사 속에서 어떻게 전개되는지 말한다.

 

구속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고 있는 바울은 먼저 자기 동족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한다. 그 이유는 구원의 복음이 자기 동족 유대로부터 전파되기 시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대 민족이 복음을 배척하였기 때문이다.

선지자들이 예언한 대로 구원의 주, 메시아가 유대 땅 베들레헴에 오셨다. 유대 땅에 오신 메시야는 유대를 무대로 활동을 펼치시고, 유대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에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셔서 구속의 사역을 완성하셨다. 그리고 구원의 복음이 사도들에 의해 예루살렘에서부터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유대인들의 반응이다. 예루살렘 초대교회에 성령이 임하며 뜨거운 부흥의 역사가 시작되었으나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지자 유대 지도자들이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막았다. 이들은 예수님은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고, 예수님을 구원의 주라고 선포하는 사람들을 핍박하며, 입을 막았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스데반이다. 유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핍박을 가하자 복음의 흐름이 이방인들에게로 향한다. 안디옥을 기점으로 하여 소아시아와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조차 아끼지 않고 전력을 다하여 세계로 퍼져 나갔으나 바울의 마음 한편에는 큰 근심이 있었다. 동족들이 복음을 배척함으로 구원의 은혜를 입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문 1,2절을 보면 이러한 바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바울은 마음에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다고 말한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한다.”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한다.”고 하며 자신의 진정성을 강조한다.

 

바울은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였고, 유대 땅에서는 활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족을 버렸다 동족으로부터 마음이 멀어졌다는 오해를 살 수 있었다. 바울이 이방인에게 주력한 것은 다메섹에서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서 책임을 수행하고 있지만 그의 마음에는 동족들이 구원에 이르기를 간절해 원했다. 동족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3절을 보면 바울의 간절함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동족 유대인을 가리켜 나의 형제, 골육의 친척이라고 표현한다. 자신은 뼛속 깊이 유대인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동족이 구원을 받기를 원한다고 한다.

바울의 이 표현이 적절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는 바울이 자신이 그렇게 되더라도 동족이 구원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하는 것은 좀 지나친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성경을 보면 이와 비슷한 표현을 한 사람이 있다. 모세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을 숭배하는 큰 죄를 지었을 때 모세는 저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하며 자신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버려지더라도 백성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였다. 이런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은 자신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그만큼 절실하게 원한다는 말이다.

 

4절을 보면 유대인이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은 백성임을 말한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들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이스라엘이 선택받은 선민으로서 가진 특권이 무엇인지를 나열하고 있다.

양자 됨이다. 구약 율법서를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내 아들 내 장자라고 표현하신다.(4:22, 14:1)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아들로 택함 받았다.

영광이다. 여기서 영광은 이스라엘이 영광스럽다는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는 뜻으로 이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한 자들이라는 말이다. 큰 특권이다.

언약들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언약의 백성들이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것, 이 역시 큰 은혜이며, 특권이다.

율법을 세우신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셨다.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율법을 받은 것 역시 큰 특권이다.

예배와 약속들이다. 이들에게는 성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였고, 많은 약속을 받았다. 이 역시 큰 특권이다.

5절에서도 이스라엘의 특권은 이어진다.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이스라엘에는 훌륭한 믿음의 조상들이 있다. 아브라함, 모세, 다윗을 비롯한 선지자들... 이들의 후손이라는 사실 역시 그들이 가진 특권이다.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났다.” 구원의 주가 그들의 혈통에서 그들의 땅에서 태어나셨다. 이 역시 큰 특권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많은 특권을 받은 것은 큰 은혜다. 이런 큰 특권을 누리고 은혜를 입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을 깨닫지 못하고, 그리스도를 배척함으로 구원의 은혜를 받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고, 특권을 누렸다 하더라도 구원을 받지 못하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자신들이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이며,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언약의 백성이며, 율법을 받은 백성이며, 자신들이 선민이라고 자랑하였지만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이유는 그들을 통해서 모든 민족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복을 누리게 함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선민이라 자랑하며 우월의식만 가졌을 뿐 열방을 향해 해야 할 사명을 감당하지 않았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점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구원의 백성이 되었다. 내가 예수 믿고 구원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으로 만족하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주님이 분부하신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이 사명을 감당하지 않는다면 선민의식에 빠졌던 유대인과 다를 바 없다.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알고, 바울처럼 복음 전파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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