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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알고 섬기라 (역대상28:9)
백종선 2025.9.28 조회 11

[성경본문] 역대상28 : 9 - 9 | 개역개정

  • 9.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제목 / 하나님을 알고 섬기라

성경 / 역대상 28 : 9

 

본문은 다윗이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남긴 유언입니다.

 

자녀를 키우다보면 자녀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자녀에게서 부족한 점이 보이면 그것 때문에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염려되어 부족한 점을 바로 잡아 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깨닫고 경험한 것 중에 자녀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말이 많아지면 잔소리로 들립니다. 부모의 노파심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정말 중요한 말이 아니면 자제합니다. 그러다가 죽음을 앞두고 자녀에게 남기는 유언은 자녀에게 꼭 하고 싶은 말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 되는 말일 것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왕입니다. 가장 뛰어난 왕입니다. 이스라엘을 가장 강하고 위대한 나라로 만든 왕입니다.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지혜가 있었던 다윗이 자신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를 솔로몬에게 남긴 유언은 그 어떤 말보다도 무게감이 있습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어떤 유언을 남겼을까요?

본문을 주목해 보십시오.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다윗은 솔로몬에게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기라고 합니다. 두 개의 동사가 나옵니다. ‘알라는 동사와 섬기라는 동사입니다. 이를 연결하면 알고 섬기라입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 하나님을 알고 섬기라입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신앙에 있어 핵심이 되는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하나님을 알아야 하고,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과 섬기는 것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 때 기쁜 마음으로 자원하여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하나님을 기쁘게 섬길 수 없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알다는 말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이론적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아는 것이 아닙니다. ‘알다의 히브리어 원어가 야다입니다. 인격적인 만남과 교제를 통하여 아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인물 사전을 찾아보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면 유명 인물들의 학력, 경력 사항을 알 수 있습니다. 전기문을 읽어보면 더 자세히 인물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특정 인물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지만 그를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야다’(알다)는 부부가 배우자를 알듯이, 친한 친구가 서로를 알듯이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관계는 느낌이 있습니다. 감정의 소통이 됩니다. 서로 영향을 줍니다.

 

다윗은 일생 동안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체험을 통해 알았습니다.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택하신 분이 하나님입니다. 그 후 하나님의 영이 다윗과 함께하였습니다. 사울이 악신으로 인해 고틍스러워할 때 다윗이 수금을 연주하자 악신이 떠나갔고 사울의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다윗이 블레셋의 골리앗과 맞서 싸울 때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확신하고 담대히 나아가 물맷돌로 골리앗을 쓰러뜨렸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시기하여 다윗을 죽이려 하였을 때 다윗은 몸을 피하여 도망 다니면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목자로 따랐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위기에 처할 때나 승리의 감격을 누리는 순간에도 항시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과 희노애락을 함께 했습니다.

시편16:8,9절에 다윗은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그의 고백처럼 하나님을 항상 곁에 모시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하였습니다.

 

신앙은 체험입니다. 이론이나 논리로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체험할 때 믿음이 생깁니다. 하나님을 체험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하심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됩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사람마다 행복 지수가 다릅니다. 행복 지수가 높은 사람이 있고, 행복 지수가 낮은 사람이 있습니다. 행복 지수가 높은 사람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많습니다.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표정이 밝습니다. 반면 행복 지수가 낮은 사람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적습니다. 웃는 얼굴을 보기 힘듭니다. 표정이 굳어 있습니다.

행복 지수의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무엇을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하느냐 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이 행복의 조건이라 생각합니까? 미국 하버드 대학에 행복학을 연구하는 학과가 있습니다. 이들이 연구한 내용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많은 사람이 불행의 요인을 제거하면 행복할 거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치아가 아파 고통을 겪는 사람은 통증이 사라지면 행복할 거라 생각합니다.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이 심한 갈증을 느낄 때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다면 행복할 거라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고통이 사라지면 그 순간은 후련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겠지만 그 행복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빨이 아프십니까? 목이 말라 갈증이 심하십니까? 여러분은 이빨이 아프지 않고 목이 마르지 않다고 하여 행복하십니까? 고통과 불행을 주는 요인을 제거하면 행복할 거라는 생각은 정답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행복의 조건을 돈, 건강, 외모, 젊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일생 동안 가장 많은 돈을 가질 때가 언제입니까? 사람마다 차이가 나겠지만 돈을 많이 벌 때가 가장 행복했습니까? 언제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습니까? 이삼십 대였을 겁니다. 그 나이대가 가장 행복한 시기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행복은 외적인 조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극히 가난하거나, 건강이 매우 악화되었거나, 외모에 있어 심한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이유로 고통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마는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외적인 요소가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지 않습니다.

행복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관계입니다. 다른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가 행복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무리 대궐같은 집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하더라도 부부관계가 안 좋으면 행복을 느낄 수 없습니다. 좋은 직장에서 승진하고 많은 연봉을 받는다 하더라도 직장내 상사와 동료간에 관계가 불편하다면 직장생활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가난한 단칸방에 살아도 부부관계가 좋으면 행복합니다. 많은 연봉을 받지 않더라도 직원들과의 관계가 좋고, 회사 분위기가 좋으면 즐겁게 일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좋은 관계를 맺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지만 좋은 관계를 맺고 지내는 사람이 적습니다. 한 명이라도 마음이 맞는 좋은 사람이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 좋은 관계를 맺기 어려울까요? 가까워질수록 실망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시기합니다. 자신이 우위에 서려 합니다. 이로 인해 마음이 멀어지고 관계가 서운해집니다.

 

우리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선하십니다. 은혜를 베푸십니다. 환난 날에 도움이 되십니다. 죄와 허물을 용서하십니다. 자신의 생명을 주시면서까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실망시키는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가까이할수록 좋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합니다.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행복합니다.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하였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고 안위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하였습니다.

다윗은 목동이었습니다. 내세울 것이 없는 지극히 평범한 소년이었습니다. 이러한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르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일생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경험했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았기에 하나님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라고 유언으로 남겼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고 강력하게 촉구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을 아는 일에 힘쓸 수 있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이성적으로 지식적으로 아는 차원을 넘어서서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사귐을 가지며,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과 은혜로우심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여호와를 아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고, 능력이 되는지를 경험하여 확신을 갖고 하나님을 믿고 따를 수 있길 바랍니다.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겨야 합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기라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알면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가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복된 길로 인도하시며, 선한 역사를 이루신다는 사실입니다. 절대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인간은 창조에 0.1%도 기여하지 않았습니다. 천지창조는 100%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또한 우리를 구원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순종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사망과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지만 이러한 우리를 구원하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우리 스스로 구원할 가능성은 0%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계획을 세우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서 십자가에서 구속의 피를 흘리심으로 죄를 사하여 주시고,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거듭나게 하시고,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절대주권으로 이를 행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겸손히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며, 하나님 나라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절대 주권을 가지고 모든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겸손히 따르며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타락의 길로 빠집니다.

다윗의 아들 중에서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던 아들이 있습니다. ‘압살롬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아버지를 반역합니다. 자기를 따르는 세력들을 결집하여 아버지를 제거하고 권력을 차지하고자 했습니다. 음모를 꾸미고, 반역의 깃발을 들고 예루살렘 성으로 쳐들어가 아버지의 후궁들을 욕보였습니다. 압살롬은 인륜을 거슬렀습니다. 양심이 마비된 자입니다. 권력에 눈이 어두워져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압살롬처럼 타락의 길로 빠집니다.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길을 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악행을 은폐하기 위해 말로는 그럴싸하게 자신들을 포장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추악하기 그지없습니다. 토가 나올 정도로 역겹습니다. 자기 배를 불리고자 이용하고, 속이고, 약탈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암적 존재들입니다.

세상에 아무런 유익을 끼치지 못하고 해악을 끼치는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타락한 세상에서 죄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인생은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따르고 섬길 때만 바른길을 갈 수 있습니다. 유익을 주는 값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영광스런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 진리 안에서 진정한 자유와 평안을 누리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준 유언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고 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대로 하나님과 인격적인 친밀한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을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바로 여기에 행복의 길이 있습니다.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만이 우리를 새롭게 하고, 하나님 나라를 회복시킬 수 있음을 알고 하나님만을 따르며 섬길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함께 구원의 새 역사를 창조하며 값진 인생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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