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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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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23:9~18
백종선 2025.9.25 조회 8

[성경본문] 신명기23 : 9 - 18 | 개역개정

  • 9. 네가 적군을 치러 출진할 때에 모든 악한 일을 스스로 삼갈지니
  • 10. 너희 중에 누가 밤에 몽설함으로 부정하거든 진영 밖으로 나가고 진영 안에 들어오지 아니하다가
  • 11. 해 질 때에 목욕하고 해 진 후에 진에 들어올 것이요
  • 12. 네 진영 밖에 변소를 마련하고 그리로 나가되
  • 13. 네 기구에 작은 삽을 더하여 밖에 나가서 대변을 볼 때에 그것으로 땅을 팔 것이요 몸을 돌려 그 배설물을 덮을지니
  • 14.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구원하시고 적군을 네게 넘기시려고 네 진영 중에 행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진영을 거룩히 하라 그리하면 네게서 불결한 것을 보시지 않으므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리라
  • 15. 종이 그의 주인을 피하여 네게로 도망하거든 너는 그의 주인에게 돌려주지 말고
  • 16. 그가 네 성읍 중에서 원하는 곳을 택하는 대로 너와 함께 네 가운데에 거주하게 하고 그를 압제하지 말지니라
  • 17. 이스라엘 여자 중에 창기가 있지 못할 것이요 이스라엘 남자 중에 남창이 있지 못할지니
  • 18. 창기가 번 돈과 개 같은 자의 소득은 어떤 서원하는 일로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 이 둘은 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임이니라

본문 / 신명기 23 : 9 ~ 18

 

9~14절은 이스라엘이 전쟁에 나갈 때 지켜야 할 성결 규례다.

9네가 적군을 치러 출진할 때에 모든 악한 일을 스스로 삼갈지니

적군과 싸우러 출전할 때 악한 일을 삼가라 한다. 전쟁은 목숨을 걸고 싸운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 이런 참혹한 전쟁을 수행하다 보면 양심이나 윤리의식이 사라진다. 그래서 악을 행하기 쉽다. 전쟁에서 흔히 발생하는 악행이 있다. 민간인 학살, 성폭행, 약탈 및 방화 등이 있다. 하나님은 전쟁에 나갈 때 이런 악한 일을 삼가라 한다.

 

10,11절에서는 어떤 사람이 밤에 몽설하여 부정하게 되었으면 진영 밖으로 나가서 들어오지 말고, 해 질 때 목욕하고 해 진 후 진에 들어오라 한다. 몽설은 본인이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요즘은 이를 부정하게 여기지 않는다. 당시는 몽설하는 것을 부정하게 여겼다. 그래서 몽설한 자는 저녁이 될 때까지 진에 들어올 수 없고 해가 질 때 몸을 씻는 정결의식을 한 이후에야 들어올 수 있었다.

 

12,13절에서는 전시 중 용변 처리하는 방법을 말씀한다. 변소는 진영 밖에 두어야 한다. 대변의 경우 삽으로 흙을 파서 묻어야 한다.

 

이 내용을 보면 전시 중에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께서 왜 이를 명하신 것일까?

14절에서 그 이유를 밝힌다. 하나님께서 진영 중에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영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이를 보면 전쟁에 참여한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하나님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 수 있다. 전쟁에 참전한 군사들은 그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의식해야 한다. 전시에는 정신이 없어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하기 쉽다. 그러면 자신들이 왜 싸우는지 그 이유를 모르고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싸운다. 이렇게 싸우다보면 하나님이 우려하는 악을 행하게 되고, 거룩해야 한다는 생각을 망각하기 쉽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전쟁은 거룩한 전쟁, 성전(聖戰)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기 위한 전쟁이다. 그러므로 전쟁의 과정에서도 거룩함을 지켜야 한다. 그래서 전쟁 중에 악을 행하면 안 되고, 부정한 것으로 진영을 더럽히면 안 된다.

 

거룩한 목적을 이루려면 과정도 거룩하고 정결해야 한다. 전쟁 뿐만 아니라 다른 일도 이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교회 일을 하면서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기독교인이 하는 사업도 마찬가지다. 부정한 방법으로 이익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

 

14절 하반절에서 “...네 진영을 거룩히 하라 그리하면 네게서 불결한 것을 보시지 않으므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리라한다. 진영을 거룩히 하면 하나님께서 떠나지 아니하시고 함께하시겠다고 한다. 이를 역으로 말하면 진영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고 떠나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시므로 거룩하지 않은 곳에 거하실 수 없다.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면 승리할 수 있고,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이스라엘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자신들을 거룩하고 정결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거룩하신 하나님이 함께 할 수 있다.

우리 개인도 교회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함께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거룩함과 정결함으로 단장하여 하나님을 모시면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승리케 하시고, 복되게 하신다.

 

15,16절은 도망 나온 종에 대한 규례다.

종이 그의 주인을 피하여 네게로 도망하거든 너는 그의 주인에게 돌려주지 말고 그가 네 성읍 중에서 원하는 곳을 택하는 대로 너와 함께 네 가운데에 거주하게 하고 그를 압제하지 말지니라

종이 주인을 피하여 도망 나왔을 경우 그를 주인에게 돌려주지 말고, 그가 원하는 성읍에서 거주하게 하고 압제하지 말라 한다. 이 규례는 그 시대 상황으로 볼 때 매우 파격적이다. 당시에 종이 도망 나오면 그를 주인에게 돌려준다. 종은 주인의 소유이기에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하나님은 종을 주인에게 돌려주지 말고 그가 원하는 곳에서 살도록 하고 그를 압제하지 말라 한다.

이 규례를 적용한다면 모든 종이 도망 나오지 않겠는가? 도망하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는데 왜 남의 집에서 종살이하겠는가? 이 규례는 사람을 종으로 부리는 노예제도를 완전히 뒤흔든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학대당하는 이스라엘을 구출하였다. 하나님은 자유를 빼앗기고 노동을 착취당하며, 압제 받는 사람을 구원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이 주신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 사람을 자기 소유로 삼고 종으로 부리는 것은 부당하다. 주인의 입장에서는 노예제도만큼 좋은 것이 없겠지만 노예의 입장에서는 이만큼 부당한 것도 없다. 공의로 판단한다면 노예제도가 정당하다 생각되는가? 정당하지 못하다. 종의 인격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며, 그를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정당하게 대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 인권의 취약 지대가 있다. 어린이, 노인, 여성,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이들은 신체적으로 사회적으로 약자다. 그래서 인권이 무시당하기 쉽다. 모든 사람의 인권은 동등하다. 이를 의 인권을 보호해주어야 한다.

이전에 인신매매와 외국인노동자를 착취하는 일이 있었다. 힘없는 여성을 붙잡아 성매매를 시키고, 허위 광고를 하여 선원을 모집한 후에 섬에 가두어놓고 강제로 힘든 뱃일을 시키는 경우가 있었고, 외국인 노동자의 여권을 보관하여 도망하지 못하게 한 다음 힘든 노동을 시키고 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근절해야 한다.

 

17,18이스라엘 여자 중에 창기가 있지 못할 것이요 이스라엘 남자 중에 남창이 있지 못할지니 창기가 번 돈과 개 같은 자의 소득은 어떤 서원하는 일로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 이 둘은 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임이니라

여창과 남창을 두지 말라 한다. 당시 우상 숭배자들이 여창과 남창을 두어 종교의식을 진행하였다. 이들은 성행위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고 신전에서 문란한 행위를 하였는데 이는 하나님이 주신 성()을 더럽히는 죄에 해당한다.

이런 일을 하는 자가 어떤 이유에서든지 가져온 돈은 받지 말라 한다. 이들은 가증한 자이기에 이들 뿐만 아니라 이들이 가져온 돈도 받지 말라 한다.

이 규례는 성적인 순결을 더럽히는 음행을 용납하지 않으시고, 또한 부정한 재물을 거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총회를 거룩하게 지키시길 원하시며, 이를 더럽히는 그 어떤 행위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를 기억하고 우리 교회가 거룩한 성전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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