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명기23:1~8
- 백종선 2025.9.22 조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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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신명기23 : 1 - 8 | 개역개정
- 1. 고환이 상한 자나 음경이 잘린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 2. 사생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십 대에 이르기까지도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 3.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 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 4. 그들은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떡과 물로 너희를 길에서 영접하지 아니하고 메소보다미아의 브돌 사람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너희를 저주하게 하려 하였으나
- 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사랑하시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발람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저주를 변하여 복이 되게 하셨나니
- 6. 네 평생에 그들의 평안함과 형통함을 영원히 구하지 말지니라
- 7. 너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네 형제임이니라 애굽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네가 그의 땅에서 객이 되었음이니라
- 8. 그들의 삼 대 후 자손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느니라
본문 / 신명기 23 : 1 ~ 8
본문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한다.
‘여호와의 총회’는 히브리어로 ‘카할 야훼’(קְהַל יְהוָה)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여호와의 회중’이다. ‘여호와의 총회’는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 즉 이스라엘 나라를 말한다. 이들은 혈연이나 지리적 조건에 의해 세워진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를 맺은 사람들로 구성된 거룩한 공동체다. 이들은 언약을 통해 하나님을 주로 모시는 특별한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준수하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여호와의 총회’는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거하시기에 거룩함으로 구별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총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엄격하게 구분한다.
1절 “고환이 상한 자나 음경이 잘린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남성의 성기가 상한 자를 왜 ‘여호와의 총회’에 들지 못하도록 하였을까? 이들은 단순히 상처를 입었거나 성기의 장애를 가진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당시 이방인들이 행하던 종교의식에서 남성의 고환이나 성기를 거세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의식을 행하는 자는 거룩한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다.
2절에서 “사생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 한다.
‘사생자’는 정상적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말한다.
이 경우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 ‘사생아’는 불륜에 의해서 태어난 아이다. 하나님은 불륜을 금하며, 불륜을 행한 자는 돌로 쳐서 죽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불륜관계로 태어난 사람은 십대에 이르기까지 거룩한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다.
3절에서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다”고 한다. 그 이유가 4절에 나온다.
“그들은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떡과 물로 너희를 길에서 영접하지 아니하고 메소보다미아의 브돌 사람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너희를 저주하게 하려 하였으나”
암몬과 모압 사람들이 떡과 물로 영접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고대 근동 사회에서는 여행자나 광야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식량과 물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적인 환대의 의무였다. 광야는 사막과 같다. 물과 음식을 구하기 어렵다. 그래서 근동 지역 사람들은 서로의 편의를 봐준다. 물과 떡을 제공하여 광야길을 무사히 갈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암몬과 모압은 이러한 관습을 무시하고, 이스라엘을 외면했다. 환대하지 않은 것은 광야에서 죽든 말든 내가 알 바 아니라는 말이다. 이는 화친이 아닌 적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모압의 발락왕은 발람을 고용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했다. 이 역시 이스라엘을 무너뜨리려는 적대 행위다.
암몬과 모압은 이스라엘 백성을 거부하고 적대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거부하고 대적한 것이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거부하고 대적하는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다.
잠8:17절에서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하였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며, 우리와 함께하길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을 수 있고,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을 거부하고 대적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을 수 없고,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이다.
잠8:35,36절에서 “대저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이니라 그러나 나를 잃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해하는 자라 나를 미워하는 자는 사망을 사랑하느니라” 하였다.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입는 자는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은총을 입는다. 그러나 하나님을 잃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해하여 결국은 사망에 이르게 된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 중요하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함께하기를 좋아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을 거부하는 마음이 있는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 그럴 때 우리는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 수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까이함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입을 수 있길 바란다.
7절에서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네 형제임이니라” 한다. 또한 “애굽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네가 그의 땅에서 객이 되었음이니라” 한다. 그리고 8절에서 “그들의 삼 대 후 자손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다” 한다.
앞에서 ‘암몬’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는데 ‘에돔’과 ‘애굽’ 사람들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단 조건은 3대 후 자손부터다.
‘에돔 사람’을 가리켜 “그는 네 형제”라고 한다. ‘에돔’은 에서의 후예다. 에서는 야곱의 형으로 형제지간이다. 그래서 이들은 3대 자손부터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다.
‘애굽 사람’은 이스라엘이 430년간 그곳에 거주한 적이 있다. 애굽의 왕조가 바뀌어 노예의 신분으로 바뀌었으나 애굽 사람 역시 3대 자손부터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다.
우상을 숭배하거나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는 자가 아니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기회를 허락하신다. 누구든지 죄악을 버리고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나아오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 예수님이 열어 놓으신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5절을 보면 발락이 발람에게 뇌물을 주며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였으나 하나님께서 발람의 말을 듣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저주를 변하여 복이 되게 하셨다고 한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은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아무리 하나님 백성을 향하여 저주를 퍼부어도 소용없다. 하나님께서 저주를 변하여 복이 되게 하시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님이 8복을 말씀하실 때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하셨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다가 사람들로부터 욕을 듣고, 박해를 당하고, 악한 저주의 말을 들으면 낙심할 필요가 없다. 예수님은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신다. 하늘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복이 약속되어 있다. 그 복은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그런 복이 아니다. 영원한 복이다. 하늘의 상급이다. 이를 바라보며 영광스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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