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계시록8:1~6
- 백종선 2025.4.24 조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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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계시록8 : 1 - 6 | 개역개정
- 1.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 2.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 3.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 4.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 5.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 6.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
본문 / 요한계시록 8 : 1 ~ 6
본문은 어린 양 예수께서 일곱째 인을 땠을 때 일어난 일을 기록하고 있다.
1절을 보면 일곱째 인을 때셨을 때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였다.
2절에서 사도 요한이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들은 일곱 나팔을 받았다. 7절 이하를 보면 일곱 천사가 한 명씩 나팔을 불면 나팔을 불 때마다 재앙이 임한다.
3절에서 사도 요한은 일곱 천사 외에 다른 천사를 본다. 그 천사는 제단 곁에 서 있고, 그의 손엔 금향로가 있고, 많은 향을 받았다. 이 천사가 금향로에 많은 향을 받은 것은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하나님 보좌 앞에 있는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다.
4절을 보면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에 의해’ 하나님 앞으로 올라간다. ‘향연’은 향을 피울 때 나는 연기다. 천사가 ‘성도의 기도’와 함께 ‘향연’을 하나님 앞에 올라가게 한다.
5절을 보면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 땅에 쏟자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났다. 하나님이 심판을 행하시기 위해 임하실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말한다.
첫 번째부터 여섯째 인을 땔 때까지 재앙이 나타났다. 그러나 일곱째 인을 땔 때는 어떤 재앙이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에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불 준비를 하고 있다.
본문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1절에서 어린 양 예수가 일곱째 인을 땠을 때 하늘이 고요했다.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고 한동안 모든 것이 멈추어선 듯했다. 이는 마치 폭풍전야와도 같은 분위기다. 일곱 나팔 재앙은 일곱 인 재앙보다 더 강하고 심하다. 이 재앙이 시작되기 전에 적막강산처럼 한동안 조용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침묵의 시간, 이 시간은 준비의 시간이다.
6절을 보면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 한다. 고요한 침묵의 시간은 일곱 나팔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이때 우리도 심판을 준비해야 한다. 심판을 준비하지 않고 넋 놓고 있으면 심판이 임할 때 큰 두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공부를 게을리하는 학생이 있다. 이들이 공부를 소홀히 하는 이유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공부를 못하는 학생과 크게 다른 점이 없기 때문이다. 똑같이 등교해서 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고, 오후 수업을 듣고 하교한다. 생활이 똑같다.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공부의 절박함을 느끼지 못하고 공부를 소홀히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대학에 진학하고 사회에 진출하면 그들의 입장은 크게 달라진다.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넋 놓고 있으면 안 된다. 이 시간이 중요하다. 이 시간을 어떻게 준비했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해야 한다. 지혜로운 다섯 처녀처럼 신랑되신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해야 한다.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혹시 아무 생각 없이 손 놓고 있지는 않은가? 이때를 잘 준비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마지막 혼인 잔치에 참여하여 영원한 기쁨을 누리시길 바란다.
2절에서 일곱 천사가 하나님 앞에 서 있고, 일곱 나팔을 받았다. 일곱 나팔을 주신 분이 누구일까? 이들이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으로 보아 일곱 나팔을 하나님이 주셨음을 알 수 있다. 일곱 나팔 재앙을 주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심판주가 하나님이다. 어린양 예수다. 하나님께서 심판의 권세를 예수님께 주셨다.
이를 알지 못하면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집안에 우환이나 재해가 발생하면 조상신이나 억울하게 죽은 원혼으로 말미암았다고 생각하여 그들을 달래기 위한 굿을 하거나 이를 쫓아내기 위해 부적을 붙이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우환과 재해가 사라지는가? 아니다. 여기에 한 번 빠지면 잘 헤어나오지 못한다. 굿을 하는 사람들이 또 다시 굿을 한다. 부적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집에는 여기저기 부적이 붙어 있다. 이 말은 굿과 부적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사람이 이런 미신에 쉽게 빠져들까? 죄를 밥 먹듯이 범하는 사람들이다. 죄를 지으면 마음에 안정을 잃어버리고 불안해진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죄에서 손을 때면 된다. 그러나 욕심이 많은 사람은 쉽게 손 떼지 못한다. 이들의 귀를 가장 솔깃하게 하는 것이 미신이다. 이들은 죄를 짓지 말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대신에 돈 주고 굿을 하고, 부적을 붙이면 해결된다고 하니 이 쉬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미신에는 권선징악적인 요소가 없다. 잡신들에 의해 운명이 좌우되고, 잡신들은 돈으로 조종할 수 있다고 한다. 죄를 범해도 돈만 있으면 다 해결된다고 하니 쉽게 빠져드는 것이다. 망하는 지름길이다.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이다.
본문 3~5절에서 천사가 금 향로를 들고 향을 피워 하나님께 올린다. 4절을 보면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하나님 앞으로 올라간다. 일곱째 인을 떼고, 일곱 나팔 재앙이 시작되는 시점에 왜 갑자기 이 내용이 나오는 걸까?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재앙이 성도의 기도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앞의 5:8절에서도 어린 양 예수님이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두루마리를 취하셨을 때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언급하며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한 바 있다.
하나님께 기도드린 성도들은 큰 핍박과 박해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간다. 이들의 기도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이들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응답하신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심판이다.
성도들을 핍박했던 로마와 유대인들은 어떻게 되었나? 로마는 몰락했다. 유대인들은 2천년간 나라 잃은 난민으로 홀대를 받으며 힘들게 살았다. 하지만 핍박받던 교회는 고난을 헤치고 일어나 세계 모든 족속에게 확산되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기도를 소중하게 생각하신다. 천사가 성도의 기도를 금향로의 향과 함께 하나님께 올렸고, 이 기도에 응답하여 성도들을 구원하기 위해 악인들에게 재앙이 임하게 하였다.
노아 시대에 악인들을 물로 심판하시고 의인이었던 노아와 그의 가족을 구원하신 것처럼 마지막 주님 재림하실 때 악인들을 심판하고, 의인들을 구원하여 영광의 날을 맞이하게 하실 것이다.
이를 기억하고 깨어 기도하며, 주님 재림하실 때 심판의 대상이 아니라 구원의 대상이 되어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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