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계시록7:1~8
- 백종선 2025.4.24 조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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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계시록7 : 1 - 8 | 개역개정
- 1.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
- 2.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 3.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 4.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 5. 유다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 6. 아셀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 7. 시므온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 8. 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
본문 / 요한계시록 7 : 1 ~ 8
앞에서 어린 양 예수가 인을 떼는 장면을 살펴보았다. 일곱 인 중에서 여섯째 인까지 뗐고, 이제 일곱째 인이 남았다.
7장에서는 일곱 인을 떼기 전에 요한이 새로운 환상을 본 것을 기록하고 있다. 삽입부라 할 수 있다.
일곱 인을 떼면서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궁금증이 생긴다. 하나님의 심판은 매우 무섭고 두려운 심판이다. 이 무서운 심판이 임할 때 믿는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하는 점이다. 앞의 6장 마지막 구절 17절에서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며 진노의 날에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믿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
오늘 본문에서 여기에 대한 답을 준다.
1절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네 천사가 땅의 네 모퉁이에 서 있다. 네 천사는 사방에서 바람을 붙잡아 땅이나 바다나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한다. 왜 네 천사가 바람이 불지 못하도록 바람을 붙잡고 있는 걸까?
‘바람’은 묵시 문학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한다. 네 천사가 바람이 불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다는 말은 하나님의 심판을 막고 있다는 말이다.
2절 하반절을 보면 이 천사들은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았다” 심판을 수행할 권세를 가지고 있다.
심판을 수행해야 할 네 천사가 왜 심판을 막고 서 있는 걸까?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2,3절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바람을 붙잡고 있는 네 천사 외에 또 다른 천사가 등장한다. 그 천사는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있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왔다. 이 천사는 누구일까? 특수 임무를 띤 천사로 하나님이 보낸 천사다.
‘해 돋는 데서 올라왔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말이다. ‘해 돋는 쪽’은 동쪽이다. 동쪽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장소를 암시한다. 겔43장을 보면 천사가 에스겔을 데리고 간 곳이 성전의 동쪽 문이었는데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온다”
천사가 “해 돋는 데서 올라왔다”고 하신 말씀에서 그가 하나님이 보낸 천사임을 알 수 있다.
이 천사가 가진 것이 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이다. ‘인’은 도장을 말한다. ‘인’은 소유를 표시할 때 사용한다. 가축의 몸에 주인의 도장을 찍어서 가축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표시한다. 하나님의 인을 받았다면 그가 하나님께 속한 자임을 뜻한다.
이 천사가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그는 특수한 임무를 띠고 온 것이다. 2절을 보면 그 천사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친다. 그가 큰 소리로 외친 내용이 3절에 나온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땅과 바다, 나무를 해하지 말라 한다. 심판을 멈추라는 말이다. 언제까지 멈추라고 하는가?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다.
이는 하나님이 보낸 천사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고 난 후에야 심판이 시작된다.
본문에는 생략되어 있지만 하나님이 보낸 천사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친다. 4~8절에서 하나님의 인을 받은 사람들의 숫자가 나온다. 4절을 보면 요한이 인침 받은 자의 수를 들었다.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명이다. 5~8절에서 각 지파별로 인침을 받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다 지파에서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 명이다. 르우벤 지파에서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 명이다. 이렇게 12지파에서 각각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 명이다. 지파별로 일만 이천 명이니 12지파를 합하면 14만 4천 명이다.
하나님의 인을 받은 144,000명은 누구인가?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이스라엘 12지파에서 하나님의 인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 해석은 문제가 있다. 이 말씀을 기록할 당시 이스라엘에 12지파가 없었다. 북이스라엘에 속한 10개 지파는 앗수르에 의해 점령을 당하여 해체되었고, 유다와 베냐민 지파도 로마에 의해 점령당하여 뿔뿔이 흩어져 디아스포라로 살아갔다. 사실상 12지파는 해체되고 없어졌다.
각 지파의 12,000은 상징적인 숫자다. 12는 완전수이다. 그리고 1000은 10을 세 번 곱한 수로 총수를 나타낸다. 하나님을 믿는 아브라함의 후손 모두를 의미한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된 성도의 총수다.
오늘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때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백성은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 전에 하나님의 인을 받아 심판을 면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백성은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은 심판이 목적이 아니라 구원의 성취가 목적이다. 구원을 성취하기 위해 심판이 임하게 된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역사는 구속의 역사다.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구속의 역사이다. 이를 위해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어 대속의 사역을 감당하셨고, 성령을 보내어 구원이 각 사람에게 적용되도록 하셨고, 마지막 이 세상을 심판하여 악의 권세를 완전히 진멸함으로 최종적인 구원을 성취하신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백성은 심판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날은 감격스런 구원의 날이며, 영광의 날이 될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또 한 가지가 있다. 심판을 면케 하시고 구원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심판을 수행하는 네 천사를 막은 자가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다.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믿는 자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도록 막으시고, 하나님의 인을 쳐서 구분하여 재앙을 면하게 하신다.
7:10절을 보면 구원받은 모든 백성들이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구원은 하나님께 있다. 그러므로 구원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며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된다. 이를 기억하고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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