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와 부활 (고린도전서15:12~20)
- 백종선 2025.4.20 조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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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고린도전서15 : 12 - 20 | 개역개정
- 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 13.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 14.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 15.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
- 16.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었을 터이요
- 17.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 18.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 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 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제목 / 고린도전서 15 : 12 ~ 20
성경 / 십자가와 부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사람들은 대제사장을 비롯하여 서기관 바리새인들 로마 총독 빌라도와 로마 군병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신성 모독하고 기존 질서를 허무는 위험인물로 간주하여 예수님을 처형하였습니다. 이를 보면 예수님은 이들에 의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처형당하기 전에 스스로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제자들에게 자신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시며 내가 이를 위하여 왔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권력에 저항할 힘이 없어 마지 못해 십자가를 지신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사53:7절에서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도 입을 열지 않고, 저항하지 않고, 침묵하시며,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예수님이 겪으신 고난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며, 수치이며, 모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뺨을 맞으시고 조롱과 욕설을 들었습니다. 살점이 떨어지는 채찍을 수없이 맞으셨습니다. 가시면류관을 쓰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습니다. 지칠 대로 지친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올라갈 수 없어 구레네 시몬이 대신 짊어지고 갔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양손과 양발에 못이 박힌 채 십자가에 매달렸습니다. 예수님이 겪으신 과정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그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십자가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셨지만 이를 피하지 않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분명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히12:2절에서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셨다” 고 합니다. 예수님이 바라보신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시고 끝까지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보신 ‘앞에 있는 기쁨’이 무엇일까요?
우리를 구원하여 영생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 인간은 타락하여 죄 가운데 살다가 멸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인간을 사랑하는 하나님은 이를 무엇보다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어 대속의 십자가를 지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였고, 구원이 이루어질 기쁨의 날을 바라보며 기꺼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래서 멸망할 우리가 영생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죄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성경이 일관되게 가르쳐주는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피가 죄를 씻습니다.
레17:11절에서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합니다.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한다고 합니다.
구약에서 죄를 사하는 속죄 제사를 드릴 때 소나 양이나 염소의 피를 제단에 뿌렸습니다. 피가 죄를 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모든 피를 흘리셨습니다. 예수님이 피를 흘리셨기에 우리가 죄사함 받고 정결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의롭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진노의 심판을 받으셨습니다. 그 덕분에 죄인인 우리가 죄사함 받아 의롭게 되었습니다.
하이에나가 하이에나로 살아갑니다. 사슴처럼 살지 않습니다. 멧돼지는 멧돼지처럼 살아갑니다. 멧돼지가 양처럼 살지 않습니다. 죄인은 죄인으로 살아갑니다. 자기만 알고, 욕심을 부리고, 시기하고 질투하며, 속이고, 비난하고, 다투며 추하고 역겨운 인생을 살아갑니다. 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불행입니다. 저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의롭게 하셔서 의인으로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의인의 삶은 향기롭습니다. 사랑하며, 섬기며, 위로하고, 세워주며 덕을 세웁니다. 의인으로 사는 것이 축복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죄로 인하여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을 가지며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고 하나님 안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하여 이루어질 일을 아셨기에 이를 기뻐하시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험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가 영생을 얻었고, 죄사함을 받았고, 의롭게 되었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역이 완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가 구원을 받지 못했을 것이며, 죄사함을 받지 못했을 것이며, 의롭게 되지 못했을 것이며, 하나님과의 관계도 회복될 수 없었을 겁니다.
본문 12절에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합니다. 고린도 교회에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들을 향하여 예수님의 부활이 확실한 사실임을 증거하기 위해 고전 15장을 기록하였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분 중에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예수님의 부활이 믿어지지 않는 분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고전 15장을 자세히 읽어 보십시오. 그러면 부활이 얼마나 확실한 사건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복음서 모두 예수님의 부활을 기록합니다. 사복음서를 기록한 기자는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형이상학적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부활의 증인으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것을 진술합니다.
예수님을 장사한 지 사흘이 되던 날 마리아와 여인들이 예수님의 시신에 향유를 바르기 위해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다가 무덤문을 막고 있던 돌문이 열려 있는 것과 무덤 속에 예수님을 쌌던 세마포가 개켜서 놓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천사들로부터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는 부활 소식을 들었고, 이를 제자들에게 가서 전하였습니다. 이후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늘에 오르시기 전에 40일간 머무시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리아를 비롯하여, 예수님의 제자들과, 500여 형제와 야고보에게 보이셨고, 승천하신 후에도 바울에게 임하셨습니다. 이들은 모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있었던 일과 나누었던 대화를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이 보내어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던 사람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대제사장에게 보고합니다.
부활의 증인들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었고, 대제사장이 이를 우려하고 두려워하였습니다. 이들이 이를 막으려면 예수님의 부활이 거짓임을 증명하면 됩니다. 예수님의 시신을 찾아서 증거로 제시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예수님의 부활을 그의 책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당시 예수라 부르는 한 현인이 있었다. 그는 놀라운 이적을 행하였으며 진리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진리를 가르쳤다. 유대인들의 유력한 인사들의 간청으로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사형 언도를 내렸다. 그럼에도 예수님을 따르던 자들은 예수님을 버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예언자들의 말대로 그가 삼일 만에 살아나서 그들 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요세푸스의 자료에서도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본문 20절에서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은 자의 부활이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듯이 예수의 생명으로 거듭난 사람도 부활합니다.
고전15:52,53절에서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천사들의 나팔소리와 함께 재림하실 때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몸으로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우리의 부활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경험하게 될 것이지만 지금 이 땅에서부터 부활의 생명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함께 죄에 사로잡혔던 옛사람은 죽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는 자가 예수님처럼 영광스런 부활의 날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연합하며 부활의 생명으로 작은 예수가 되어 예수님의 뒤를 이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영광스런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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