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계시록4:1~11
- 백종선 2025.4.4 조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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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계시록4 : 1 - 11 | 개역개정
- 1.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
- 2.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 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 4.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 5.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 6.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 7.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 8.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그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하고
- 9. 그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
- 10.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 11.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본문 / 요한계시록 4 : 1 ~ 11
앞에서 일곱 교회에게 주신 말씀을 통하여 당시 교회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었는지 보았다. 당시 교회의 상황은 유혹과 핍박이 많았다. 니골라당, 이세벨과 같은 자들이 성도들을 미혹하였고, 유대인과 로마로부터 심한 박해를 받았다.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하나님이 사도 요한에게 하늘 보좌의 영광과 하나님의 심판을 보여준다.
4장에서 주님은 하늘 보좌를 보여준다.
1절.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게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사도 요한은 하늘에 ‘열린 문’을 보았다. 그리고 ‘나팔 소리 같은 음성’을 들었다. 사도 요한에게 “이리로 올라오라” 하시며,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들을 보여 주겠다”고 하신다.
사도 요한이 이 음성을 듣고 천상에 올라갔을 때 ‘하나님 보좌’를 보았다. 2절이다.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요한은 하늘에 보좌가 펼쳐져 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하나님을 보았다. 사도 요한이 본 보좌는 하나님이 앉는 자리다. 이것은 단순히 의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의미한다. 왕좌는 왕 외에는 아무도 앉을 수 없다. 그 자리에 앉는다는 것은 최고의 통치자임을 의미한다.
당시 소아시아 교회들은 많은 핍박을 받았다. 로마 황제 가이사를 숭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별과 핍박을 받았다. 순교한 사람들도 있었다. 로마는 당시 전 세계를 장악한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들이 무슨 짓을 해도 저항할 수 없었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소아시아 교회 성도들이 많이 힘들었을 거다.
이런 암울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주님은 사도 요한에게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을 보여주셨다. 이를 본 사도 요한은 큰 위로를 받고 소망을 갖게 되었을 거다. 로마가 힘을 가지고 날뛰고 있으나 그들 위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보았다. 온 세상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은 하늘 보좌에 계신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지켜보고 있다. 악을 행하고 불의를 행하면 하늘 보좌에 계신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신다.
로마 권력이 교회를 핍박하였지만 어떻게 되었나? 교회가 없어졌는가? 아니다. 교회를 핍박하였던 로마 권력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나 주님의 교회는 사라지지 않고 성장하였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주관하시기 때문이다.
3절.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모양을 ‘벽옥’과 ‘홍보석’과 ‘무지개를 두른 녹보석’과 같다고 한다. ‘벽옥(碧玉)’은 수정의 일종으로 ‘거룩함과 순결’을 상징한다. ‘홍보석(紅寶石)’은 루비를 말하는데 ‘공의’를 상징한다. ‘녹보석(綠寶石)’은 에메랄드를 말하는데 ‘자비’를 상징한다. 이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암시한다. 하나님은 거룩하고 순결하시며, 공의와 자비로 다스리신다. 그러므로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로마를 무너뜨리시고 거룩하고 순결하고 공의롭고 자비로우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것이다.
4절.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 24개의 보좌가 있다. 그 보좌에는 24장로들이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아 있다. 이 24장로는 누구일까? 성서 주석가들은 24장로를 구약 이스라엘의 12지파와 교회의 12사도를 합친 숫자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킨다고 한다.
24장로들이 어디에 있는가? 24보좌 위에 있다. 24장로들이 흰옷을 입고 금관을 쓰고 있다. 흰옷은 성결함을 상징하며, 머리에 쓴 금관은 왕권을 상징한다. 믿음을 지키고 이긴 자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스런 보좌에 앉아 통치하게 될 것이다.
10,11절에 24장로가 하나님을 경배하며 예배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하나님 보좌 앞에 엎드려 경배한다.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린다.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을 경배하며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이것이 합당하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며, 우리를 구원하신 구원주이시고, 사랑과 공의로 다스리시는 참된 통치자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기를 숭배하거나 하나님이 아닌 다른 대상을 섬기며 영광을 돌리면 사랑과 공의를 잃어버리고 경쟁과 싸움, 전쟁을 비롯하여 온갖 죄악이 펼쳐진다.
6절.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하나님의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다. 이는 하나님의 깨끗하심, 거룩하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다. 이들은 하나님을 호위하는 천사들이다. 이들은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다. 이 눈은 모든 것을 살피고 감찰하는 눈이다.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
7절에 네 생물이 나온다. 사자와 송아지와 사람과 독수리다. 사자는 전능한 힘을 나타낸다. 소는 섬김과 희생을 나타낸다. 사람은 피조물을 관리하는 관리자를 의미한다. 독수리는 탁월함을 뜻한다. 하나님을 호위하는 천사들이 이런 능력과 모습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수행한다.
8절을 보면 네 생물은 밤낮 쉬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한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원하심을 찬양하고 있다.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이 보여준 천상의 모습에서 매우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로마의 황제와 확실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타락한 로마 황제는 자신을 위한 세상을 만들고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며 온갖 횡포를 부리지만 하나님은 백성들을 보좌에 앉게 하여 함께 나라를 다스리신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믿음의 길을 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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