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라 (고린도후서2:14~15)
- 백종선 2024.1.7 조회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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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고린도후서2 : 14 - 15 | 개역개정
- 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 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제목 /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라!
성경 / 고린도후서 2 : 14 ~15
사람에게는 다섯 가지의 감각이 있습니다.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입니다. 이 중에서 후각은 다른 감각 기관과 달리 감정과 추억을 자극하는 효과가 큽니다.
좋은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 장소까지 좋아집니다. 그래서 호텔의 경우 각별히 향기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고급 호텔에 들어가면 호텔에서 나는 향기가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맡을 수 없는 매력적인 향기입니다. 특별히 향기가 좋은 호텔은 호감을 갖게 되고 그 향기 때문에 다시 찾게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 호텔에서 하는 마케팅 중에 하나가 고객들에게 호텔에서 사용하는 향수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합니다. 고객들의 호응이 좋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도 자신의 이미지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래서 머리를 관리하고, 의상에 신경 쓰고, 그 외의 소품에도 신경을 씁니다. 그리고 몸에 향수를 뿌려 좋은 향기가 나도록 합니다. 좋은 향기는 그 사람의 이미지까지 좋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냄새는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떨어뜨립니다.
우리가 후각으로 맡는 냄새 말고, 또 하나 사람에게서 나는 향기가 있습니다. 인격의 향기입니다. 인품의 향기입니다. 인품에서 느껴지는 향기가 그 어떤 향기보다 진합니다. 그래서 좋은 인품을 풍기는 사람에게는 사람이 모입니다. 이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서 나타나야 할 냄새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15절입니다.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성도들에게서 나야 할 냄새가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이나 ‘망하는 자들’을 무론 하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세 종류의 교인이 있습니다.
1) 향기를 잃어버린 교인입니다.
교인이긴 한데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같이 다니는 사람들 말고는 그 사람이 교인인지 교인이 아닌지 모릅니다. 믿지 않는 세상 사람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2) 악취를 풍기는 교인입니다.
교인이지만 사람들이 피하고 싶을 정도로 비인격적입니다. 세상 사람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 마음에 그리스도가 없고 악한 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탕함, 음란함, 거짓됨과 같은 온갖 죄악으로 더럽혀져 있습니다.
3) 향기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 마음에 예수님이 있는 분입니다. 예수님을 마음 중심에 주로 모시고 예수님의 인도함을 따릅니다. 사랑과 겸손과 섬김, 거룩과 의로서 단장되어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유익을 줍니다.
내 생각대로 살면 인간적인 냄새가 나고, 마귀의 종노릇하면 악취를 풍기고, 그리스도를 따르면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합니다.
이 세 종류의 유형 중에서 어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마땅합니까? ‘향기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 희망촌교회 교우들은 교회에서나 세상에서나 예수님의 향기를 발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요? 14절입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누가 그리스도의 냄새를 나타내게 하신다고 합니까?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게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스스로 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죄인된 인간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손으로 재창조되어야 합니다. 경건의 훈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께서 나의 인격을 새롭게 하시도록 주님의 손에 다듬어지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향기를 진하게 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들어가 일생 동안 의료선교를 하며 사랑을 실천한 ‘슈바이처 박사’나 몰로카이섬에 있는 나병환자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의 몸에 균을 넣어 이들과 나병환자로 지내며 그들을 구원한 ‘데미안 신부’나, 일평생 고아와 가난한 자를 섬겼던 ‘테레사 수녀’ 는 아름다운 예수님의 향기를 발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이런 아름다운 향기를 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고, 예수님을 본받는 자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 인격도 얼마나 예수님을 닮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는 경건의 생활에 힘쓰며 하나님께서 나를 예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 가시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비록 세속적인 냄새를 풍긴다 할지라도 나를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하나님의 인도함을 따르면 우리도 변화되어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새롭게 하여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이 무엇일까요?
1. ‘그리스도 안에서’입니다.
본문 14절에서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여 육의 사람이 아니라 성령의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다”는 자기의식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은 바울이 자주 사용하는 말로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란 뜻입니다.
당신의 소속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학생의 경우 자신이 다니는 학교를 이야기할 것이고, 직장에 다니는 분은 자신이 다니는 직장을 이야기할 것이고, 가사일을 보는 주부는 가정주부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자신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아는 사람이 그 신분에 맞게 살아갑니다. 자신이 배우는 학생의 신분이라는 의식이 분명한 학생이 배움에 충실할 겁니다. 자신이 직장인이라는 의식이 분명한 사람이 직장일을 우선으로 여기며 책임을 감당할 겁니다. 자신이 가정주부라는 의식이 분명한 사람은 주부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겁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는 의식이 분명할 때 그리스도를 따르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의식이 분명할 때 마귀의 종노릇 하지 않고, 세상의 유혹을 이기고 주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신이 누구에게 속한 자인지 의식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에게 속한 자’입니다. 이 의식을 확고히 하고, 주님을 따르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2.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15절에서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에서 ‘향기’는 ‘희생제사’와 관련해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창8:20절 이하를 보면 홍수가 끝나고 난 뒤 노아와 그의 가족들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그 번제의 향기를 받으셨습니다. 출29:18절, 레1:9절을 보면 “여호와께 드리는 번제는 향기로운 냄새” 라고 하였습니다.
구약에서 향기라는 말을 사용할 때 ‘번제’와 관련해서 사용합니다. 번제는 희생 제물을 온전히 태워서 드리는 제사이다. 이것은 ‘완전한 헌신’을 의미합니다.
엡5:2절에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향기로운 제물”로 표현합니다. “...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이 되어 향기로운 제물이 된 것 같이 우리도 하나님 앞에 드려진 헌신의 제물로 살아갈 때 그리스도의 향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헌신의 삶은 부담으로 느껴집니다. 자신을 희생하고, 자신을 온전히 바치는 헌신의 삶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길을 가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관계를 맺을 때 모든 사람과 똑같은 관계를 맺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 관계의 깊이가 다릅니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의 깊이가 있고, 부부 사이의 관계의 깊이가 있고, 친구 사이, 이웃과의 관계, 계모임의 관계, 사람에 따라 그 관계의 깊이가 다릅니다. 부모님과의 관계를 예로 들면 부모에 대하여 자식은 부모의 여생에 책임집니다. 우리가 자라는 동안 자신을 희생하며 헌신적으로 우리를 키워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의 관계는 생명으로 맺은 관계입니다. 고전6:19,20절에서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하였습니다.
우리의 몸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죄에서 건져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실 때 엄청난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희생 제물로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모진 고난과 수치를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놀라운 사랑과 희생으로 구원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합니다.
많은 교인들이 하나님에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기뻐하고 좋아하지만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말씀은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이를 주저합니다. 이를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2장을 보면 우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가르쳐 줍니다. 롬12:1,2절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바울은 롬1~11장에 걸쳐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았는지 구원의 교리를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12장에 들어오면 ‘그러므로’...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합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악 가운데서 구원하기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신 통치가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하여 자신의 몸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이 이루려고 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따라 죄악 세상에서 고통당하며 신음하는 백성들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통치가 실현되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헌신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서 불렀던 찬송가 89장에서 예수님을 ‘샤론의 꽃’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샤론의 향기를 발하는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사셨습니다.
주님의 손은 병든 자, 가난한 자, 억눌린 자, 소외 받은 자에게로 향하여 그들을 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입은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천국의 비밀을 깨우치시며 많은 사람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이 향기롭고 아름다운 것은 자신의 영광을 위하는 삶이 아니라 섬김과 희생의 삶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우리의 손과 발이 섬김의 도구가 되고, 우리의 입술이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파하며, 자신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위해 사용할 때 우리도 예수님처럼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임을 명심하고, 예수님처럼 헌신의 제물이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행함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우리 희망촌교회 모든 교우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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