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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증거한 에녹 (히브리서11:5~6)
백종선 2021.9.26 조회 702

[성경본문] 히브리서11 : 5 - 6 | 개역개정

  • 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성경 / 히브리서 11 : 5 ~ 6

제목 / 삶으로 증거한 에녹

 

하나님의 백성은 믿음으로 삽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될 수 있고,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갈 때 삶의 변화가 가능하고, 믿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믿음에 대하여 증거합니다. 바울의 서신서를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교리편을 말씀하고, 이어서 믿음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실천편을 말씀합니다.

성경은 바울처럼 믿음의 교리를 글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하기도 하지만, 믿음의 삶을 살아간 인물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서는 믿음의 삶을 산 인물들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믿음을 강조합니다.

 

오늘 본문은 믿음으로 산 에녹을 통하여 믿음의 삶을 증거합니다. 에녹은 믿음에 대하여 글로써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에녹은 자신의 삶을 통해 본을 보이는 방식으로 믿음의 삶이 어떤 것인지 증거하였습니다.

에녹이 보여준 믿음의 삶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하여 믿음으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에녹을 통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무엇인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유익이 무엇이지 배울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삶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을 가지며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축이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사함 받고 의롭게 되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나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눅15장 탕자의 비유를 통해 아버지의 품을 떠난 아들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여러분에게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안에 거하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고,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이 없다면 믿음의 삶을 사는 게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 중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놓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에녹을 통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5:21~24절에서 에녹의 생애를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에녹은 365세를 살았습니다. 그중에 3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한 사실을 강조합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고 합니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로 갔습니다.

본문 5절을 보십시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옮겨졌습니다. 에녹은 하늘로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았습니다. 에녹은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동행할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 가장 큰 행복과 기쁨을 경험합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때입니다. 어릴 때는 어머니와 함께 하고 싶어합니다. 엄마가 곁에 없으면 허전합니다. 학교 갔다가 돌아오면 가장 먼저 엄마를 찾습니다. 엄마가 외출하면 엄마가 빨리 돌아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청소년이 되면 친구와 함께 합니다. 부모님이 나를 간섭하고, 통제하고, 감독하려 하니 마음이 멀어집니다. 그러나 친구와는 허물없이 이야기할 수 있고, 재미있는 놀이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기에 친구를 가까이합니다. 이성에 눈을 뜨고 좋아하는 연인이 생기면 연인과 함께 하고 싶어집니다.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때 행복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길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과 함께 하고 싶어지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함께 하며 동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과 동행하는 즐거움을 누리려면 하나님과 친밀해져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과 친밀하게 지냅니까? 친한 사람일 겁니다. 지극히 당연한 말을 하는 이유는 친밀한 관계가 되어야 함께 하는 시간이 좋아진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친밀한 관계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낯가림을 합니다. 불편합니다. 자주 만나고 교제하면서 친밀해집니다. 그냥 얼굴만 보고 스쳐 지나치면 시간이 지나도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서 대화를 나누고, 생활을 함께 하면서 가까워집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처음부터 친밀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부담이 됩니다. 어색합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 관심을 기울이고 진지하게 하나님께 다가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하나님에 대한 친밀감이 커집니다.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하나님이 좋아지게 되고, 하나님과 가까이하고 싶어집니다.

 

둘째, 하나님과 동행하는 즐거움을 누리려면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품고 같은 길을 가야 합니다.

사람들은 같은 부류끼리 어울립니다. 진실한 사람과 거짓된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폭력적인 사람과 평화로운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진실한 사람은 진실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평화를 원하는 사람은 평화를 원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같은 마음을 품고 있기에 마음이 통합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친밀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품고, 하나님과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 하나님과 친밀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십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을 베푸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처럼 의를 행하고, 거룩한 삶을 살고, 사랑을 베풀 때 하나님과 친밀해질 수 있습니다.

 

의를 행하지 않고, 거룩과 거리가 멀고, 욕심을 따라 이기적으로 살면서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봉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친밀해지기는 어렵습니다. 하나님과 마음이 하나 되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동행이 불편합니다. 교회에 있는 시간보다 교회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자유롭게 느껴집니다.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보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의롭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사랑할 수 있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이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와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과 연합함으로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으면 거룩한 삶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품게 되고, 하나님과 같은 길을 가면서 동행의 즐거움을 경험합니다.

 

에녹은 므두셀라를 낳은 후 3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3백년이면 매우 긴 세월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하나님과의 동행이 즐거웠다는 것을 뜻합니다. 동행하는 삶이 즐겁지 않았다면 3백년을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오랫동안 사귀고 있는 분이 있을 겁니다. 오랫동안 사귈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좋고 그와 함께하는 시간이 편하고 즐거웠기 때문일 겁니다. 함께 하는 것이 불편하고 즐겁지 않다면 관계를 오래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3백 년이란 긴 세월동안 동행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즐겁고 좋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즐겁고 행복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신 신실하신 분이시며, 진리 안에서 자유하게 하시고, 우리를 선하고 복된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할수록 좋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큰 축복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분들은 에녹과 같이 시간이 갈수록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더 큰 즐거움을 경험합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이런 사귐을 가지는 사람은 인격의 변화가 있습니다. 갈수록 성숙해집니다. 하나님을 닮아갑니다. 사람은 가까이하는 대상에게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영향을 받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영향을 받습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영향을 받습니다. 안 좋은 점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생각하지만 부모가 되고, 시어머니가 되면 자신에게서 그 모습이 나타납니다.

 

동물행동학 용어에서 임프린팅 imprinting 현상이 있습니다. ‘임프린팅현상이란? 동물이 출생한 후 처음 시야에 들어온 어미나 다른 움직이는 존재에 지속적인 애착을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조류의 경우 처음 눈에 들어온 존재를 어미로 인식하는데, 이를 부모 각인이라고도 합니다. 조류뿐 아니라 포유류, 어류, 곤충류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으로, 종에 따라 각인되는 시간은 다르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접한 대상을 부모로 각인하고 그를 따라다니며 그를 모방합니다.

 

인간도 예외가 아닙니다. 늑대 소년 이야기를 들어보셨지요? 신생아를 늑대가 발견하고 늑대의 무리에서 자랐는데 그 아이는 자라서 늑대처럼 행동하였습니다. 후에 그가 발견되어 인간 사회에 즉응시키려 했으나 실패하였습니다.

 

가까이하는 대상을 닮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하나님을 닮습니다. 하나님처럼 진리, 정의, 사랑을 추구합니다. 하나님처럼 거룩하게 변합니다. 이런 인격을 가지면 그 마음이 항상 밝습니다. 선한 일을 도모합니다. 이와 같은 살아가면 행복한 인생이 됩니다. 값진 인생이 됩니다. 영광스런 인생이 됩니다.

 

간혹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삭막하고, 치열합니다. 악착같이 살지 않으면 안정된 삶의 기반을 마련하지 못합니다.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쉽습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삶이 여유롭고 안정되었기에 가능하였을 거라고 말합니다.

에녹이 살았던 시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죄악이 만연했습니다. 세상이 타락하여 하나님께서 그 죄악을 보시고 온 인류를 지면에서 쓸어버리시기로 결정하기 얼마 전이었습니다. 에녹이 살던 시대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는 사람들로 가득 찬 세상이었습니다. 유다서1:16절에서 에녹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라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하며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느니라

에녹은 이런 악한 시대 속에 살면서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주변 환경에 의해 좌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노아는 죄악이 관영하여 물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던 악한 시대에 하나님과 동행하며 의로운 자로 살았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 우상문화가 만연한 세상 한 가운데 놓여 있었지만 그는 뜻을 정하여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로 작정하고,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요셉은 애굽의 노예로 팔려갔지만.. 하나님을 늘 의식하며 하나님 앞에서 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하나님과 동행하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과 동행하고자 하면 동행의 삶이 가능합니다.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 곁으로 갔습니다. 본문 5절에서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에녹을 기뻐하셔서 에녹이 살아있을 때 하나님께서 옮겨 가셨습니다.

천국은 믿음으로 살아간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입니다. 하나님은 에녹과 같이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 상을 베푸십니다. 본문 6절에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에게 하나님은 상()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천국에 들어가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기쁨과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믿음의 삶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면 영원한 나라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게 됩니다. 이것이 믿음의 사람이 누리는 최고의 영광이며, 행복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에녹이 자신의 삶으로 증거한 믿음의 삶입니다. 에녹이 삶으로 증거한 동행의 삶을 마음에 새기시길 바랍니다. 새들이 처음 본 것을 각인하고 그대로 따라서 살아가는 것처럼 에녹의 삶을 각인하여 동행의 삶을 본받아 동행하는 자가 경험하는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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