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로운 선택 (신명기30:15~20)
- 백종선 2021.3.7 조회 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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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신명기30 : 15 - 20 | 개역개정
- 15.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 16.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 17.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 18.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니라
- 19.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 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
성경 / 신명기 30 : 15 ~ 20
제목 / 지혜로운 선택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합니다.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오늘 무엇을 할까? 하는 사소한 선택에서부터 배우자를 선택하고, 직업을 선택하는 중대한 선택까지 많은 선택을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를 따라 인생의 방향이 정해지고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선택에 신중을 기하여 좋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스팬서 존슨’이 쓴 ‘선택’이라는 책을 보면 좋은 선택을 하려면 ‘자신에게 진실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다른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험을 앞둔 학생은 시험 준비를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을 선택하기보다 공부를 뒤로 미룹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벼락치기 공부를 합니다. 시험을 치고 나면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후회하며 다음부터는 시험 준비를 일찍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만 그 다음 시험이 다가와도 같은 패턴을 반복합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면서 이를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것은 인생을 진지하게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야 하는 것을 알았으면 정성을 다하여 최선을 다해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하나님은 두 개의 길을 제시합니다. 하나는 ‘생명과 복’에 이르는 길이고, 하나는 ‘사망과 화’에 이르는 길입니다. 15절에서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생명과 복에 이르는 길, 사망과 화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줍니다. 16절에서는 생명과 복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주고, 17,18절에서는 사망과 화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줍니다.
16절에서 생명과 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합니다.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생명과 복에 이르는 길을 두 가지로 제시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는 것입니다.
사망과 화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 17,18절에서 제시합니다.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니라”
사망과 화에 이르는 길 역시 두 가지로 제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과 우상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19절에서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으니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고 촉구합니다. 어떤 길을 갈 지는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감당해야 합니다.
‘생명과 복’에 이르는 길과 ‘사망과 화’에 이르는 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누구나 ‘생명과 복’에 이르는 길을 선택할 겁니다. ‘생명과 복’에 이르는 것이 ‘사망과 화’에 이르는 것보다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는 대로 선택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믿음으로 승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불신앙으로 인해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아담과 하와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축복의 말씀을 받았으나 뱀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불행을 초래하였습니다. 이들이 이런 선택을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해서가 아니라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사탄의 미혹에 끌려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선악과를 따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으나 아담과 하와는 이 말씀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뱀이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물었을 때 “죽을까 하노라”고 했다고 대답합니다. 이 말에는 하나님이 죽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가 들어 있습니다. 사탄은 할 수 더 떠서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합니다. 선악과를 먹는다고 하여 죽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실패하는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잘못이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크게 잘못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런 해이한 생각이 잘못을 허용함으로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초래합니다.
에서는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았습니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팥죽을 먹고자 장자의 명분을 팔았습니다. 아마 에서는 장자권을 넘길 생각이 전혀 없었을 겁니다.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았다고 해서 장자권이 넘어가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뒤에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받았을 때 에서는 흥분하며 동생을 죽이려고 한 것을 보면 장자권을 판 것이 진심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장자권은 야곱에게 넘어갔습니다.
자신의 가벼운 말 한 마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가볍게 내밷았다가 불행을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았으면 아는 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이를 가볍게 여겨서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면 그 결과는 큰 불행으로 다가옵니다.
여러분 중에도 지나온 인생에서 해야 할 것을 무엇인지 알면서도 이를 선택하지 않아 나중에 크게 후회한 경험이 있는 분이 있을 겁니다. 이를 후회로 끝내면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이를 교훈으로 삼아 해야 할 것을 하는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합니다.
20절에서 생명과 복에 이르는 길을 가기 위해 실행에 옮겨야 할 세 가지를 말씀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고 하십니다.
첫째,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입니다.
나무는 뿌리를 내리지 않고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뿌리를 깊이 내린 나무가 땅에서 많은 수분과 영양분을 빨아들여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뿌리를 깊이 내리는 일은 소홀히 하고 많은 열매만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열매는 기대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잠언12:12절에서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뿌리가 있어야 결실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내려야 할 뿌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하며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맺을 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하셨지만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랑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순수하고 진실한 감정입니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알지 못하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되새겨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하나씩 깨달아감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깊이 알아갈수록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내 신앙 인격이 성숙해지지 않으면 하나님을 사랑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린이는 과자와 장난감을 좋아합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먹는 것과 또래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친다고 해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성인이라도 돈을 좋아하고 욕심에 이끌려 사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사랑의 소중함을 알고, 거룩함과 의로움의 가치를 알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위대함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랑하게 됩니다.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깨달아야 합니다. 잠17:1절에서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하였습니다.
돈 때문에 부부가 헤어지고, 돈 때문에 형제간의 우애가 깨어지고, 돈 때문에 우정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땅을 차지하려고 전쟁을 일으킵니다. 땅보다 중요한 것은 평화입니다. 아무리 넓은 땅을 가지고 있어도 평화가 없고 전쟁이 그치지 않는다면 그 땅은 행복을 잃어버린 땅입니다.
승자독식의 세상에서 올라서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세상보다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이 더 행복합니다.
무엇이 더 소중한지, 무엇이 더 행복한지를 알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얼마나 귀한지를 깨닫게 되고, 온전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사랑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어버린 것은 무엇입니까? 작은 것에 집착하다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습니까?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과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그의 말씀을 청종하라!” 입니다.
본문 16절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면 네가 생존하고 번성할 것이요,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게 있습니다. 규율입니다. 학교를 가면 교칙이 있습니다. 군대에 가면 군법이 있습니다. 직장에 가면 규정이 있습니다. 이를 만든 이유는 공동생활의 질서를 잡고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규율이 자유를 제재하고 속박하는 느낌을 받기에 거부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발생합니다.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함을 누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규율을 지키지 않으면 공동생활의 질서가 무너져서 더 힘든 일이 발생하게 되고,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규율을 지키는 것이 모두를 유익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는 우리를 속박하기 위해 주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유익과 행복을 위해서 주셨습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유익과 복된 삶을 위해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때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왕들이 나이가 들수록 지혜로워지지 않고, 어리석어집니다. 젊을 때는 총명하고 지혜로워 여러 왕자들 중에서 왕으로 피택을 받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어리석어져서 몰락의 길을 갑니다. 그 이유는 왕이 된 후에는 지시와 명령을 내립니다. 지시와 명령을 내리다 보면 자신이 항상 옳은 것으로 착각하게 되고, 자기 확신까지 갖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가르침과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결국 자신 안에 갇히게 되고, 발전을 멈추게 되어 어리석게 되는 것입니다.
왕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사람은 듣는 것보다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보다 자기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자기주장만 하는 사람은 소통이 어려운 결국 꽉 막힌 사람이 됩니다.
정말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듣는 귀를 가진 사람이 성장하고 발전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귀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사람이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어 선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할 때 생명과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을 의지하라!”입니다.
신8:3절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40년간 광야훈련을 시키신 이유를 말씀합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광야 생활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갔을 때 좀 살만하니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풍요와 다산을 약속하는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나라를 잃고 다시 바벨론 종의 신분으로 돌아갔습니다.
풍요의 시대를 살아갈수록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맘몬주의 신을 의지하기 쉽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가 가진 소유를 의지하거나 나의 능력을 의지하면 우리의 미래는 불확실해지고,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 우리가 쌓았던 것이 무너져내립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서 복과 풍요를 구했지만 저주와 멸망이 임했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풍요를 추구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이것이 뒤바뀌면 안 됩니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을 붙잡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생명과 복을 주십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생명과 복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사랑하라!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라! 셋째, 하나님을 의지하라!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시고 이 말씀을 따름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과 복이 여러분의 삶에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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